우리 부부 결혼한지 얼마안되어 지금도 결혼한건지 아닌지 ....울남푠 나보다 2살이나 어린데도 얼굴은 나보다 더 ?ゾ틤맙?..남들이 보면 우리 남매인줄 알고 울 남푠 오빠인줄 안다....그래도 어쩌랴...동성동본은 우리 그래서 더욱 남매로 오해받지만.....그래도 내눈엔 아직도 앤데....
난 음식을 못한다 울엄마는 전라도 분이시라 그런지 음식하면 남들이 다 알아줄 정도이지만...울엄마가 낳은 나는 왜그런지....할줄 아는데 김치찌개....된장찌개....글구 어느 특별한날 먹는 닭도리탕....그정도....그래도 우리 남푠 반찬투정 없이 밥에 찌개랑....맛난 햅 부쳐주면 아무소리 없이 밥도 잘먹지만......그래도 딱 하나 안맞는게 있다면....울 남푠과 나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부재료가 서로 틀리다는거....난 꼭 삼겹살을 넣어 끊여야 맛있고....우리 남푠은 꼭 참치만 넣으려고ㅛ 한다는 거다....그래도 서로 20년 가까이 길들여진 입맛이 한번에 바뀌랴....그래도 밥하는거 나인지라...김치찌개엔 항상 삼겹살이었는데...
울 남푠 김치찌게에서 삼겹살 먹는게 예술이다....딴건 싹 뜯어내고...살코기만 쏙 빼먹는데....어찌나 얄미운지...그러면 그 기름살...다 내가 주워먹고...나도 살코기 좋아하는데.....뭐라 그러면 삐져서 불쌍한척 김치만 주워먹는다....
그것도 요즘은 바뀌었다....할줄 아는것도 없지만 요즘 그것도 하기 귀찮아서 아예 요리에서 손을 때고 있는데.....문제는 울 남푠이 하는 김치찌개가 내가 끊인것보다 100배는 더 맛있다는 것이다.
나도 주부의 쫀심이 있지...끊여도 내가 더 많이 끊이고....더 많이 먹어봤는데...어찌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그것도 삼겹살이 아닌 참치 넣고 끊인 김치 찌개 인데 이리도 맛있는데....
쫀심상 맨날 니께 더 맛있으니..맨날 끊이라 할 수도 없고..요즘은 가사 체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내 마음을 울 남푠은 차마 꿈에서라도 생각하고 있으려나....
그래도 아직은 나의 특별식인 닭도리탕이 있으니...그걸로 주부의 쫀심을 버텨 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