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의 장소
황순원의 소설입니다.
이것 역시 오래 전에 읽은 책이라서 그 기억은 희미하지만 그 기억 사이로 들리는 신음이 예사롭지 않은 작금의 현실을 대변하는 듯 하여
난 기억을 더듬습니다.
어느 시골 간이역 땅거미가 내려앉을 무렵 대처 장에서 돌아오는 노인이 기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그는 흰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고 한 손에는 씨 암탉을 들고 약간 취기어린 얼굴에 하나 가득 평화를 안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평화로운 시골 역의 풍경을 일순 깨면서 수상한 사내들이
그 촌노에게 다가갔고 그 노인은 영문도 모르는 채 끌려갔다.
고문실로 ..........
그들은 간첩을 잡는 대공 수사대 일원이였다.
그 촌노는 끔찍한 고문 끝에 숨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두 수사관 일지에는 하나의 실적으로서 노인의 죽음이 기록되었다.
흰 두루마기와 씨 암탉은 접선도구였다.
노인은 신발을 거꾸로 신고 있었는데
그것은 일종의 암호다.
그들은 간첩을 하나 만들어 낸 것이였다.
"신발을 쉬이 닳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어요 순경나리"노인의 이 절규는 묻혀 버렸다 노인의 주검과 함께 야산에...........
소설이지만 이것은 허구가 아니다.
양태와 시대를 달리하며 그 경중만이 다르게 항상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던 익숙한 악몽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악몽은 현실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저는 지금부터 한 방송의 권력남용과 횡포에 대해서 말하고저 합니다.
이성을 잃어버리고 그 미친 상업성을 부끄러움도 모른 채 아니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시청자 앞에서 으르렁거리고 있는
한 방송의 망발을 여러분께 고발합니다.
mbc의 생방송 화제집중이라는 프로그램이 저지른 만행을 지금부터 말하고저 합니다.
< http://www.imbc.com/tv/culture/onfocus/index.html
시청자의 의견과 다시보기를 ( 3.11 24분 )참조하십시요.>
동계올림픽 사건으로 촉발된 반미감정의 한 행동 형태로
미제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mbc 프로그램 제작진은 한 미제 불매 운동 시위현장을 취재하였지요.
그러나 방송을 본 시청자는 곧 경악하게 되었습니다.
미제불매운동에 대한 폄하와 명백한 왜곡이 여실히 보이는 방송이였기 때문입니다.
그 진의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내용이 공중파를 탄 것입니다.
미제 불매운동이라는 이 민감한 사안에 대한 그들의 보도태도에 대해
우리는 곧 진의를 파악해보고 그만 분노하고 말았습니다.
우선 그 프로그램 주요 광고주가 동계올림픽 스폰서였던
그리고 불매운동의 대상의 하나인 맥도날드였던 것입니다.
상업방송을 추구하는 mbc가 미제불매운동을 할 리가 없었던 거지요.
"미제 불매 운동 쓸데없다" 라는 논조의 근거는 바로 이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mbc의 행태는 지금 나이키의 협찬을 받아서 참가비 30000원을 받고 진행하려는 그들의 이벤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일명 2002 mbc 나이키 마라톤 대회.........
http://bbs1.imbc.com/BBS2/Board.cgi?path=SPO&db=marathon_a
(이 게시판은 한 때 폐쇄되기도 했고 수많은 글들이 무참히
삭제되어버린 살육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 가셔서 침착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김태욱님의 글( 비난의 글을 왜 쓰는가?)를 보면
mbc의 정체성을 보다 확연히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돈이라면 나라도 팔아먹을 수 있다는 기세입니다.
그 다음으로 mbc가 보여준 그 동안의 편향적 성향과 경박성을 들 수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당시 그들은 비분강개했습니다.
뉴스데스크 엄기영이나 시사매거진 2580에서나 목청높여 그들은 쇼를 했지요.
그들은 민족방송이라는 배역을 맡아 가면을 쓰고 연극을 했던 거지요.
그동안의 mbc가 보여준 편향적 성향에 고개를 기웃하면서도
당연 우리는 그 황홀한 쇼에 매료되었고 채널을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mbc는 거기까지 만족했던 것입니다. 이목을 집중시켜 "시청률 올리기"
그것으로 그들은 충분했던 것입니다.
권력의 시녀로, 그 대변자로 , 힘있는 자의 편에 붙어서
그 시커먼 속을 수치심을 모른 채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했던 그들의 성향으로 볼 때
그것으로 그 목적한 바가 이루어졌으므로
반미감정에 대한 그들의 보도태도를 그만 접기로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본래 그들의 모습으로 돌아간 거지요.
시청률이 돈 되는 것도 아니고 반발은 예상하지만
시청자들은 능히 자신들이 가지고 놀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은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방송이 나간지 (3.11) 10여일이 지나고 있는 지금(3.30) 까지
그들은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 기막힌 것은 이런 만행에 항의하는 게시판의 글을
무단으로 삭제하는가 하면(3000건이 넘는 글)
비판의 목소리를 가졌던 많은 이들의 글쓰기 권한마저
박탈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허문도가 자행했던 언론 탄압이 이런 것은 아닌가
우린 그 악몽의 실재와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언론의 순수성과 이상에 대해 우리는 꿈꾸지 않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타락한 세상이라는 것을
우리 슬프지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골적인 시청자에 대한 비하와 무시와
또한 기본권을 말살하는 그들의 만행에 우리는 격분합니다.
이대로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 일에 대해 우리가 침묵한다면 그래서 나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눈을 돌리신다면 이 일은 또 다른 형태로 되풀이 될 것이고,
이런 악몽적인 현실은 생활 곳곳에서 우리의 목을 조르리라 생각합니다.
"우린 그 시골 할아버지의 상황까지는 만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작금의 실태를 볼 때.........
언론 권력은 너무 비대해졌습니다.
그 비대함으로 우리의 숨통을 조이고 우리의 뒤에서 음습하게 낄낄거리는 모습을 우리는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mbc가 있습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너무 미약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오셔서 그 참혹한 광경을 보시고 여러분의 객관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