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갓입학했을때 일이다
우리 집에서 좀 먼 쪽으로 배정을 받아서 아침에 아빠가 차로 데려다 주었다
물론 그래서 친구들하고도 떨어진 학교를 다녀야 ?기에 아침에 혼자 등고를 했다
아빠는 집에서 좀 더 가까운 쪽으로 날 항상 후문에 내려 줬고 그래서 후문에는 인적도 뜸해서 혼자서 터덜터덜 운동장을 가로 질러 교실로 들어가곤 했다.
그리고 강당에서 첨으로 조회를 했다
우리 학교는 강당이 엄청 커서 앞에서부터 고3언니 그리고 고2 언니 우리는 그나마 맨 끝반이라서 맨 뒤에 있었다.
난 친구들이랑 앞에서 입학식이 어찌 진행되던지 간에 장난치느라 정신없는터 그렇게 입학식은 끝나고.........
친구를 사귀어서 뒷문으로 가고 있는 터였다
하교 시간에도 여전히 인적이 드물었고 그리고 3월달이라서 그때쯤은 어둑어둑 해진 터였다
친구랑 둘이 나와서 재잘재잘 거리면서 코너를 도는데
그 코너에 집은 다시 짓느라고 그냥 벽돌만 앙상하게 올려져 있는 터였다
거기서 갑자기 잠바차림에 남자가 불쑥 나와서 내 팔을 확 잡는거였다
순간 친구는 얼굴이 사색이 되었고 그 친구 얼굴을 보면서 내가 더 겁이 먹었다
여학교 주변에는 그런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그리고 인적이 드문곳에 공터에서 그런 사람과 마주쳤으니 얼마나 놀랬겠는가
친구는 막 도망 갔고 도망가면서 날 계속 쳐다보면서 주춤주춤 했다
친구가 도망가는데 난 팔뚝이 잡혀서 순간 친구가 안타까워하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서 나도 있는 힘껏 달려야겠다 생각을 했다
그 남자의 손을 손바닥으로 철썩 철썩 내리치면서 "놔 놔 어머 미친놈이야 왜이래 놔아~~~~!!!"
그러면서 그 사람이 꽉 잡고 있는 손가락을 하나둘씩 피면서 내 팔뚝을 바깥으로 동시에 힘을 주면서 빠져 나왔다
친구가 저기서 날 기둘리고 난 친구를 향해 교복치마를 걷어올리고 엄청난 스피드로 달리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도망가서 우리가 다시 뒤를 돌아보니깐 그 잠바 입은 할아버지는 배는 불룩히 내밀면서 우리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따라 오지 않는걸 알고 안심을 하며 다신 후문으로 하교를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 다음날 아침
아빠가 후문에 내려주고 난 혼자서 운동장으로 가로 질러 가고 있었다.
누군가 "너 이리로 와봐" 하는게 아닌가
난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어제 봤던 그 변태 할아버지가 서 있는게 아닌가
순간 또 오금이 저리며 " 저요?"
이사람이 어찌 학교 운동장까지 들어왔단 말인가 오늘은 친구도 없는데........
그 사람은 내가 가까이 가자 뺨을 철썩 때렸다
그리곤 하는 말이 " 넌 교장도 못 알아보냐? 너 몇학년이야?"
너무 어이가 없어서 뺨을 맞고 얼굴을 쳐다 봤다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교장 얼굴을 본적이 없는데다가 그리고 그 공사판에서 잠바때기를 입고 나오니 내가 어찌 그걸 교장으로 알?冒?
적어도 양복이라도 입고 있어야 하지 않았나
순간 어제 교장선생님한테 미친놈이라고 했더란 말인가 걱정도 되면서 내심 억울하기도 했다
난생 처음 뺨을 맞았고 그리고 등교하던 아이들이 다 쳐다보고 있었다
ㅎㅎㅎ 지금이야 이렇게 지난 어투로 말을 할수 있었지만 그때는 눈물반 웃음반으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