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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둘 곳 없었던 요즘...


BY 하이디 2002-04-04

한동안 못만났네요. 그동안 집앞 공사장에 나가서 데모도 하고 (그동안 참아왔던 화가 폭발을 했지요. 주민들을 너무 무시하거든요. 수도는 예고없이 안나오기 일쑤고, 일요일엔 전화선까지 끊고서 사과한마디 없고, 다니는 길은 아침저녁으로 자기들 맘대로 변경을 해놓고 칠흙같은 어둠에 표지판 하나도 설치하지 않고...) 그리고 학원도 잘 다니고, 그리고 남편과도 몇번 다투고... 남편과 다투고 나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드는지... 조건없는 사랑이 유독 남편에게만은 안되네요. 저한테 모든걸 다 (돈 버는 일만 빼고) 맡기고 도와주지도 않고 늘 저를 평가하는 남편이 서운해서 다투었어요. 제가 지난 날, 힘들게 직장생활을 할때도 남편은 가사분담이라는걸 전혀 몰랐어요. (애견미용이라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드는건지 아마 잘 모르실거예요.) 하지만, 요즘들어 더욱 권위를 강조하면서 집안의 모든일을 저의 탓으로만 돌리는 남편한테 너무 서운했었고 화도 많이 났었어요. 게다가 시댁에 대해 말도 안되는 트집까지... 시댁에 오로지 희생만을 강요하는 남편과 시동생앞에서 난 여태껏 무엇이었나 싶었어요. 오늘은 이런저런 이유로 학원을 안가고, 남편에게 긴긴 메일을 띄웠어요. 오늘따라 바로 받아본 남편이 처음으로 긴 메일을 보냈더군요. 제가 가끔 대화좀 하고파서 메일을 보내도 잘자! 혹은 그래. 이렇게 간단한 한마디의 답장만을 보냈었던 남편인데, 오늘은 좋은 글까지 붙여서 답장을 보냈더군요. 저는 늘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남편은 자기 듣기 편하고 신경에 거스르지 않는 소리만을 요구했고, 만일 그런 소리가 아니면 말도 못꺼내게 해서 저는 스트레스가 있는대로 쌓이고 있었거든요. 남편의 메일을 받고 마음이 좀 편해지것도 같지만, 글쎄요... 에휴~~~ 사는게 왜이리 힘겹고, 고달픈지... 글이 좋아서 함께 읽으려구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글 ♡ 말(言)은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정다운 인사 한마디가 하루를 멋지게 열어주지요. 우리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짧지만 이런 한마디 말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요.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기도해줄게." "자넨 항상 믿음직해." "자넨 잘 될 거야!" "자네가 곁에 있어서 참 좋아."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험담을 하지 않고 상대의 장점을 들어내는 데 있다." 우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말은 그 사람의 삶을 말해주지요. 오늘 우리도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말을 해봅시다.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 행복할 때 우리는 더욱더 행복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