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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BY 사랑 2002-04-05

기상


♧ 기상 ♧ 입춘이 지나며 대지에 김 오르더니 모락모락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마른나무 줄기에서는 노란 음부들 앞다퉈 잠에서 깨어 눈 비비며 하품하는 소리에는 봄을 노래하는 선율이 담겨있네요. 핑크 빛 훈풍이 다녀간 뒤 봄 바람난 분홍 진달래는 앞섶을 살며시 열어 보이며 우유 빛 속살을 드러내놓고 화사한 햇빛이 부끄러운 듯 실눈 뜨며 흘기는 곁 눈짓에는 앙큼한 속내가 배시시 웃고있네요. 방긋 웃는 입술에 노랑나비 날아들고 눈부신 햇살에 졸고있는 봉오리에 윙 윙 윙 꿀 벌이 침을 쏘니 화들짝 놀라며 활짝 웃는 함 박 입안에는 화사한 햇살이 한가득 담겨있네요. -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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