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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에 대한 미국의 제동걸기 시작


BY mkkim019 2002-04-07


가져온 글입니다.

글쓴이 gunman : 글쓴날 2002/04/06 :

미국의 아미티지인지 아미친놈인지가 한국에서 젊은 지도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럴 경우 미국에 대해 전통적인 한미관계 재정립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전통적인 한미관계란 바로 소파등을 비롯한 불평등한 관계이며 한국이 미국에 종속되는 관계다.

현재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미국에 대한 한국민의 불만이 젊은 지도자를 통해 공식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젊은 지도자란 더 볼 것도 없이 노무현이다.

작년에 이회창이 러시아에 갔을 때 러시아 측은 마치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온 듯이 호들갑을 떨며 환영 축하다, 파티다 해댔었다.
그 일 때문에 주러시아 한국 대사의 모가지가 떨어졌고 러시아 측에선 불쾌해 하면서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회창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전망은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지난번에 이회창이 미국 공화당 지도부를 만나서 북한을 조지라고 충동질을 했을 때 매우 흡족해하며 악의 축 발언을 해댔다.
이 또한 이회창을 유력한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런데 최근 노무현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자 전세계 강대국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지금껏 한국의 차기 정권을 보수,수구 정권으로 상정하고 추진해온 일들이 재수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중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미국이다.
미국도 노무현이 이회창과는 달리 미국의 발바닥을 핥으며 아부할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국무장관이라는 사람이 공개적으로 한국의 차기 정권에 대해 언급한 것은 다름 아니라, '너희들 노무현 찍으면 우리랑 마찰 일으킬 각오 해.'라는 공개적 경고에 다름아니다.

즉, 미국의 충실한 머슴인 이회창을 뽑아서 지금까지처럼 굽실대며 미국의 노예로 살라는 것이다.

몇년 전 대만에서 총통선거가 있었을 때 중국에선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천수이볜이 당선될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대만 국민들은 지지율이 비교적 낮던 천수이볜을 총통으로 뽑아 버렸다. 해볼테면 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러자 중국정부는 깨갱하며 꼬리를 내려버렸다.

대만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전쟁을 해봐야 이겨봐야 이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거대한 중국이 대만 국민들의 자존심 앞에 고개를 낮추었다.

우리에게 어떤 선택이 남아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해주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