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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날의 행복..


BY today 2002-04-19

오늘은 나의 29번째 생일이다.

어제 우리 시어머님 충청도 시골서 이곳 경기도까지
버스를 몇번을 갈아타시고 오셨다.
가방안에는 갓 찧은 햇쌀 한바가지, 부드럽고 맛있다는 미역,
닭 한마리, 시금치나물, 청포묵 가루.. 이렇게 그무거운걸
가지고 오셨다. 에고 눈물이 다나네..
아침일찍 일어나셔서 밥도 하시고 미역국도 끓이시고..
아버님이 나 주라고 하셨다며 흰봉투에 돈까지 주시고..
(이런 십만원씩이나..)주말에 외식이라도 하라고..

사실 결혼하고 4번째 맞는 생일인데 생일날마다
이렇게 챙겨주신다.

난 잘해드리는 것도 없는데..

여태 손녀딸이랑 놀다가 피곤하신지 코까지 고시며 주무신다.
내일이면 가실텐데.. 무슨 맛있는 음식을 해드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