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지역에서(대구)
우리나라 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이 있었다.
3등석을 끊어 우리식구 모두 가느냐...
1등석을 끊어 남편과 아들만 보내는냐...
몇몇일 고민을 하다,
이름난 열부(?)답게 남편과 아들을 월드컵도 못보러 가는데
좋은데서 보라고 1등석을 예매 해 줬다.
경기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동생이 전화가 와서 2등석표 3장이 있다며 제부와 보러 가자고 했다.
난, 얼씨구나,,,,
준비해서 따라 갔더니...
경기장 주변에 차량통제를 한탓에 남편과 아들은 셔틀을 타고
엄청 멀리 내려 고생끝에 겨우 자리하고 앉았고...
우리들은 제부가 잡은 택시로 경기장 입구에서 내려
편히 경기를 볼 수 있었다.
(ㅋㅋㅋ,이부분에서 남편은 얼마나 약올라하던지...)
근데,
더 남편이 약오른건...
2등석이라해도 우린 위치가 아주 좋아 경기가 한눈에 들어와
너무나 실감나는 경기를 관람했었고,
남편은 1등석이라해도 너무 필드와 가까와서 경기를 잘 볼수가 없었다는거다.
남편 있는쪽 반대편으로 가면 팬스에 가려 공도 안보이고...
여튼,,,
이 열부가 있는돈,없는돈,다-긁어모아 1등석 예매 해줬더니
보고나서 엄청 나무란다...
하긴,,,
세상이치가 그렇지...
내 욕심을 비우니,자연히 가득차 지는걸....(ㅋㅋㅋ)
여튼,,,
우리팀이 2대0으로 이긴 경기였는데...
사실,난 제사보다 제밥이라고...
운동경기보다 그 어리어리하고 삐까뻔쩍한 경기장에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전국에서 제일 크다는 경기장은 무슨,E.T영화속의 우주선처럼
또다른 어떤 한 세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웅장하고 환했다.
그리고,텔레비젼에서나 봄직한 여러선수들을
실물로(엄청 작게 보여지긴했지만) 보니 멀리서이지만
너무 멋지고 잘생겨 아줌마 가슴이 울렁거렸다.(ㅋㅋ)
또다른 볼거리 하나는,
'붉은악마'들의 응원!!!
사실 난, 사람도 쬐매하게 보이는데서 축구공 따라 볼 정성도
없었고,,,붉은 악마의 응원만 보다왔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남편과는 사뭇다른 젊은 아이들의 벗은 근육질 몸판에는
형형색색 그림과 글자들로 도배하다시피 그려져 있었고
응원도 얼마나 신나게 춤을 춰가며 하던지...
내 나이 10년만 젊었어도...를 연발하며 넋을 잃고 보다왔다.
아뭏튼,,,
축구 이겨서 좋고,
돈 안들이고 좋은 좌석에서 봐서 좋고,
붉은 악마 가까이 있어 더 좋은
축구 경기 였다.
월드컵표가 이직 남아 있다던데....
비자금을 깨서 표를 확- 사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