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버스 삼백리길
덜커덩거리며
과장으로 승진한 아들네 집에
쌀 한 가마
입석버스에 실었것다.
읍내 근처만 와도
사람 북적거린다
뚱뚱한 할매
울 엄마닮은 할매
커다란 엉덩이 쌀가마 위에
자리삼아 앉았것다.
<이눔우 할미 좀보소
울 아들 과장님 먹을 쌀가마이 우에
여자 엉덩이 얹노? 더럽구로!>
하며 펄쩍 하였것다.
<아따 별난 할망구 보소 좀 앉으마 어떠노
차도 비잡은데....
내 궁딩이는
과장 서이 낳은 궁딩이다.>
버스안이 와그르르
한바탕 하 하 하....
사람 사는 재미가 이런 것이렸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