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딸아이에게 할인매장에서 책을 왕창 사줬다
사실 매이커에서 사면 세트 한개 값밖에 안된다
그것도 인터넷에서 사는것보다 엄청 싸게 샀다
그런데도 난 마음이 편칠않았다 이번에 이사하며 이것저것 깨진돈이 몇백이고 (보증금까지 해서) 거기다 책을 88만원어치 사준것이
영 마음은 편칠 않았다
그래서 지역정보지 보며 일할거 없나 샅샅이 ?었다
마침 식당에 아침 9시 반 부터 오후4시까지 일하는데가 있는것이다.
게다가 토요일은 몽땅 쉬고 일요일은 두번만 나오면 된다는것이다.
그래서 가서 면접?을 보고 왔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울엄마 식당 서빙은 뚱뚱하면 안뽑는다나? 주인 할머니 말이
거기 일하는 아줌마들이 내가 젤낫다고 만장일치로 뽑았다고 생각해보고 연락을 달란다. 주인할머니 인상도 좋고 사람이 교양있어 보인다.
근데... 근데.... 마음이 또 편칠 않다 남편은 정 다니고 싶으면 다니라면서 어딘데?하고 묻는다 . 식당. 이라는말에 순간 얼굴색이 변했다 그래도 다니고 싶으면 다니란다. 그런데 괜히 너 민페끼치는거 아니냐고 걱정한다. 울남편도 걱정이 되나보다 조금다니다 그만둘까봐 그리고 가서 일못할까봐 착한 우리남편...
그날밤 나는 혼자 생각했다 내가 과연 할수 있을까
결혼해서 언7년을 애만 키우고 집에서 논거나 다름없는데
거기도 직장인데 내가 과연 할수 있을까
글고 작은애가 4살이다 그 어린것을 어디다 맡겨놓고 일요일엔 어디다 맡기고 방학되면 어쩌지....
겸사겸사 어린이집에 가봤더니 원장님 말이 부득이한 경우 아니면 아이와 더 같이 계세요 한다. 그말도 맞다
거기다 지금은 자리도 없단다 .
차라리 잘됐지뭐 한편으론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일다니면 월급으로 뭐도 하고 뭐도 하고 이런 생각이 든다.
울 친정엄마 결혼해서 여태 냉장고를 새거한번 못사보셨다.
남쓰다 버릴 200리터나 될까한 쪼매한 냉장고로 십년을 버텼다.
난 아버지 차살때 300정도 보태주고 세탁기도 사주고 땅살때 돈도
조금 보태주긴 했지만 친정갈때마다 그냉장고가 내마음을 아프게 한다. 지금은 나살기 바빠서 눈딱감으면 해주지만 여태 못해주고 있다.
돈벌면 잃어버린 남편 핸폰도 다시사주고 울엄마 냉장고도 사주고 싶었는데.
역시 아직은 때가 아닌가벼 난 포기 하기로 했다.
그래도 처음으로 도전해본 직장에서 합격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글고 굳이 식당을 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회사보다는 덜 얽매일것 같아서 였다. 울 작은애 더크면 그땐 꼭 다시 도전해 보리라.
오늘도 난 지역신문 구인란을 자세히 살핀다. 사전 조사 차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