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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해 2002-05-01

술을 먹어두 취하지가 않아.
취하고 싶어서 작정하고 먹어서인가봐.

지금 모해?
자?
난 이렇게 술을 먹었어두 정신이 말똥말똥 맑아지는데,
난 넘 보구 싶은데............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내 외사랑은 항상 제자리 걸음이네.
차라리 찾지 말걸 그랬나봐.

알아?
같은 하늘아래 산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는데......

아마도 평생을 그 마음으로 살아야 겠지?
어차피 내 외사랑이 완전한 사랑이 된다는건 이 생에선 불가능한 일이니까.

전생에 오빠와 난 어떤 모습이었을까?
오빨 담기에 넘 힘들때 아마도 전생에 오빠가 날 무지하게 좋아했는데 내가 그 사랑을 받아주질 않아서 이생엔 내가 오빠를 이렇게 그리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그렇다면 다음생엔 어떤 인연으로 만날까?

내일 첫차를 타고 달려가 얼굴 한 번이라도 보구 싶어.
근데,,,,,,
그런데 그럼 안되겠지?
난 오빠 앞에선 오빨 사랑해선 안 되니까............
그냥 편안한 후배이어야 하니까.
그래야 오랜시간 오빠를 볼수 있을 테니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의 무게만큼의 그리움을 이겨낸다는게...
그리고 그 사랑앞에선 그 사랑을 감추어야 한다는게........

내가 전에 오빠에게 그랬지?
정말 그땐 넘 힘들어서 내 맘속에 오빨 밀어내는게 지금의 외사랑을 지키는 것 보다 편할것 같아서 한말.
"난 내딸에게 말해줄거야.
절대로 외사랑은 하지 말라고, 너무 아프고 힘드니까"


내가 사랑한다고 말해도 될까?
10년동안 그리도 앞으로도 계속 사랑한다고 말하면 ..........

"너, 네 가정깰수 있어?
"아니"
"나두 내 가정깨지 못해."
그렇담, 그렇담...............

다 알구 있지?
내가 아직도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다는거......
그런데두 오빠두 말 못하는거지?
나처럼............................


내가 왜 오빨 찾았는지 알아?
박하사탕이란 영화를 보구 미치도록 찾았어.

사랑했지만 사랑한단말 못하고 많은 세월이 흐른 후 죽음앞에서 찾은 첫사랑.
만나두 말한마디 못하구 그냥 눈물만 흘리던 여자.
그리고 아무말도 해줄수 없는 남자주인공.

세월이 많이 흘러 우리가 호호백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 우연하게 마주치게 되면 혹시 알아보지 못 할까봐,

할말이 많은데, 혹시나 내게 용기가 생겨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싶은데, 너무 늦게 오빨 찾으면 말할 기회가 줄어들잖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용기내어 말한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