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데리고 백화점에 갔다가 두통이 나서 근처 약국에 들렀더니 영업 사원 분위기의 약사가 다가오더니 진맥 짚고 종이에다 뭐라고 호들갑을 떨며 잔뜩 적더니 혈액 순환제,종합 비타민제...등등 삼십만원 어치를 권하더군요.그 약국은 시장 입구에서 모든 한약을 5만원에 팔면서 약국에 들리는 환자마다 별별 명목으로 이런 저런 약들을 떠넘기곤 합니다.그러다가 그냥 환자가 단순한 두통약이나 멀미약이면 된다고 하면 노골적으로 화를 내면서 알아서 계산하고 가라는 식입니다.도대체 의약 분업은 왜 했는지 그런 대형약국에서는 처방전과 관계 없는 영업을 어떻게 지속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한 약국에 4-5명의 약사가 경쟁적으로 약을 팔고 있는 그런 곳을 행정단국에선 제대로 단속이나 하고 있는지 답답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