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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은.....


BY 작은별 2002-05-03

내가 이웃.이아줌마를 만난지 4년째.

첫인상은 별로였다.

단발머리.마른몸.안좋은피부.부업을한다 했다

그래서 그런지 생활에 찌들은 모습으로 보였다

만남을 거듭할수록 정말 이런사람도 있구나

진국?이었다

예의바르고.남한테 폐끼치는일없고.배려하는마음

이성격에 점점 반해가면서 둘도없는 친구가돼버렸다

그런데 난 늘 이친구에게 받기만한다

김치의 거의 절반은 우리몫이다

이친구 우리식구 식성까지 파악.

막담근 김치는 아빠.잘익은 열무김치는 작은딸.

김장김치는 부침게 좋아하는 내몫으로...

가장큰 감동은...

아이둘 낳았지만 난 몸조리를 받아보지 못했다

새째낳을때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마지막인데 몸조리를 해야 할텐데

이친구 내가퇴원하던날부터

아홉시에 우리집으로 출근.설겆이 .빨래.청소(거실까지방4개)

열두시에 퇴근 .다시오후여섯시에와서 세아이들 목욕.

저녁 밥까지....

세이레까지 .아마 추석이 안끼여 있었으면 한달 채웠을것이다

남매두고 부업까지하면서

두번째감동

애들아빠사업하다 안되 많이 어려울때

현금카드 가져와 내눈치살피며_() 필요한만큼 빼서써)웃으며

(잘돼면꼭 갚어)

두달뒤에 갚았어요 이자는 못주고

이 친구도 저도 맏며느리지만 이친구 시댁에 정말 잘해요

토요일마다 시댁에갑니다

한주도 거름없이.

매달 생활비도드리고 쌀도 따로사드리고 가을에는 고추값

겨울에는 기름다넣어드리고

시부모 이제 환갑이신거 같은데 두분다 노시고

시댁이 아주 가난하데요

그래도 시댁험담안해요

궂은일 마다않고 나혼자만 참으면 집안이 편안하다고

내가잘하고살면 나중에 내 아이들에게라도 복이온다고...

저 이친구에게 정말많이 배워요

정말 아이들도 바르게 키우고 살림똑소리나게하고

이친구 지금 부업하고있을텐데 비오니까

부침게반죽이나 해가지고 갈랍니다

이런 이웃없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