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교 보내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고 왔다.
9시에서 11시 30분까정..
오늘은 쌀쌀하다는 표현이 제격일듯 싶다.
도서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은 약간.. 춥기는 했지만..
참 상쾌했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큰 녀석이 좋아하는 수박을 두덩이나 사왔다.
어찌나 차에서 굴러다닌는지..
조수석에 놓로 손으로 꼭 잡고 왔다.
울 큰 아들...맛있게 먹으라구..
집에 오니.. 울 서방님은 꿈나라속이다.
좀 있으면 출근시간인데.. 5분정도만 있다가 깨워야지..
오늘은 된장찌게를 끓일까한다.
맛있게 끓여야하는데..
어제는 그가 강의가 있어 어린이날인데두..
아들 두녀석과 놀이공원을 갔다.
정말.. 사람도 많구.. 나중엔 현기증이 났다.
그는 중간중간 전화와서는 아들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란다.
정말.. 어미가 아무렴.. 나몰라라.. 팽개칠까봐..쩝..
자기가 같이 못간다고.. 25만원을 주면서..
아이들을 위해 쓰라고 했다.
정말.. 난.. 여기서 밝히지만.. 48천원밖에 안썼다.
고모랑 시어머니가 장남감을 사준터라..
난.. 그것으로 강하게 우겼다... 아이들에게..
나머지 돈은.. 좀 있다..
아이들 통장에 넣어줄 작정이다.
울신랑.. 나더러.. 모자라지 않았냐구.. 묻는다..
참.. 요즘 시세도 모르는 사람이다.
아니.. 요.. 색시를 모르는 사람인갑다.
그냥.. 웃었다.
그리고. 난 속으로 생각했다.
쟈기는 색시 잘 만난줄 알어요.. 나처럼.. 삥치지 않은 사람이 어딨냐?
푸히히..그가 귀엽다. 아니 사랑스럽다.
좀 있다 엉덩이 토닥거려 깨우구.. 된장찌게 폴폴나는 식탁에 앉혀야 겠다.
에고.. 시간이 넘 많이 흐르고 있다.
자.. 오늘 내 하루를 열어본 님들.. 행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