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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친.. 어떨까요?


BY 나는 아가씨 2002-05-06

전 26살 이구요 남친은 동갑입니다..
남친은 일류대에 다니는데 머리는 무지 좋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게을리하고 또 저랑 싸울때 시험기간이면 아예 보란듯이 셤공부를 안합니다.그래서 셤기간엔 특히 맘대루 화두 못내겠어요..나중엔 계절학기까지 해야했는데 그것마저두 아침에 자느라구 출석이 모자라 학점이 안나와 아마두 1년을 더 다녀야할것같아요..
대학4년때 남친 만났는데 그때부터 데이트비용은 물론이고 용돈까지 쥐어주고있어요.전 지금 직장인이에요.

남친 성격은 무뚝뚝하지만 재치가 있고 박학다식하고 자존심도 엄청 쌔여..전 사실 제가 원하는 건 머든지 해주는 시늉을 하는 남자들만 보다가 조금 색다르단 느낌을 받았거든요.그리고 저는 무뚝뚝하다고 불평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대하는 것보니까 저한테만은 조금 나긋나긋한거더라구요..로맨틱한 면이 많아서 가끔씩 하는 말이 시 그 자체예요..비싸고 좋은 데이트장소는 못데려가 주지만 작은 공원에서도 감동적인 이벤트를 만들줄 아는 능력이 있어요..그래서 싸우고 헤어지기로 결심했어도 그런 추억이 너무 많아 힘들었어요..그래서 남친이 술먹구 전화하거나 집으로 찾아오면 또 다시 못이기는 척 만나구...
남친 대구 출신에 설와서 자취하며 공부하는데 저에게 애교있고 새침해구 전형적인 설여자같아서 참 매력있다하더라구요.
어쨌든 서로의 조금은 색다른 느낌으로 만나 지금까지 왔어요

자기는 돈버는 거에는 관심이 없대요.돈은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쓰는거구 서점이나 하나 내서 책만 읽으면서 살고싶대요..악착같이 살아도 힘든세상에 어떻게 그렇게 태평하냐고 하면 그럼 돈벌자신 없는데 주식투자할까 하더군요..전 머 떼돈벌어야한다 그게 아니고 그래도 젊은 나이에 나름대로 싱싱한 꿈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둘다 학생일때 만나면서도 영화보고싶은데 돈이 없으면 친구한테 가서 돈을 꿔서라도 하고 싶은건 하는 성격이에요 돈갚는 건 나중문제고 순간의 감정에 아주 충실하죠..글구 부모님들 돈은 없어두 막내아들이라구 옷이며 신발이며 모두 메이커로 입힐 정도로 키웠다고 하더군요

글구 이건 쫌 부끄러운 얘기지만 너무 성적인 것에 관심이 많아서 밤늦도록 성인 사이트 돌아다니고 동영상보느라구 신용카드로 20만원이 청구?磯쨉?그것두 제가 내?습니다..

누나가 둘있는데 첫째 누나는 저를 그다지 좋아하는것 같지 않고 또 깐깐하고 잔소리가 엄청 심합니다.둘째 누나는 우리집은 가진것이 없다.너 그건 알고 시집와야 할꺼다라구 대놓구 말하더군요.

선배님들...보시기에 제가 나중에 이런 남친과 결혼하면 어떨것같아요? 넘 힘들것 같단 생각은 드는데 현실적으로 겪어보신 분들이 더욱 잘 아실것 같아요..
사실 리플들 보니까 넘 살벌한것두 많아서 글쓰기가 쫌 두렵긴 하더군요..그래두 조언을 듣고 싶은데 될수 있으면 너무 심한 말을 돌려해주심 안될까요? 여러분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받는 사람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