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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더 나을지...


BY 소심녀 2002-05-07

안녕하세요.. 전 결혼적령기의 여성입니다..
솔직히 이젠 결혼도 해야 되지만... 어떤 사람이랑 만나서..
일생을 살아야 될지 솔직히 겁이 납니다..

그리고 저의 성격이 약간은 우유부단해서 사람관계에서 맺고
끊는것이 좀 부족합니다.. 글 읽어 보시고.. 선배님들의
좋은 의견 많이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소위 말하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습니다..
두사람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만났습니다.. 하지만
두사람의 성격이 확연히 달라... 둘다 그들만의 개성이 있습니다.

첫째 A라는 사람은 집엔 가진건 없습니다..장남에다가...
하지만 참 자상한 사람입니다... 그전에 제가 못 느꼇는데..
항상 차를 타면 문을 열어주고.... 집에 도착하면 문자 메시지
보내주고.. ..(기타등등은 모든 남자들이 연애할때의 자상함...)
먼저 전화하고...날 먼저 챙겨주는등...
나보다 2살이 많지만... 항상 그럽니다.. 동생 같지 않고 친구같다구요.. 저도 만나면 편안하고... 뭐든지 알아서 다해주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직장도 출퇴근이 비교적 정확해서 제가 야근을 할때면 집에 있다가도
저희 집에 데려다 주곤 하지요..

하지만 약간은 아웃사이더의 기질이 있는거 같구..
저를 만나기 전까지는 거의 집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도 딱 2명있구요..
직장사람들은 친구라고 안하더군요...
글구 이사람은 지금 제가 다른 사람 만나는걸 알면서도 절 만나고
있어요...
전 이사람이 절 좀 확실히 잡아 줬으면 하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그러면서도 그만 만나자고 하면 그런 소리 하지말라고하고...
그래서 한번 헤어졌다가 최근에 다시 만나고 있어요..

그리고 B라는 사람은 일단 집은 A보다는 경제적인 면은 낫으거
같습니다..
근데 이사람은 지금 멀리 떠러져서 2주에 한번 정도 만납니다..
글구 직장이 너무 바쁩니다.. 보통 10시 11시에 마치고..
너무 바빠서 저한테 신경 쓸 겨를이 별로 없습니다.

처음에 만났을땐.. 성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남자 답고.. 친구도 많고... 잘 웃고..
절 리드해 줄것도 같고..

하지만 이사람은 제가 전화해야되고..전화해도 제대로 잘
통화도 못하고...
A와는 달리 여자들이 원하는 자상은 부분은 없는거 같아요..
전에 그런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번 하니깐 자기가 신경
쓰겠다고 했지만... 그다지 나아지지도 않는거 같아요..
여전히 바쁘니깐요...
글구 이사람은 만나면 아는게 저보다 참 많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해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사람을
만나면 제가 말수가 줄어드는거 같아요..

그리고 이사람은 밖에서 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저랑 만나면 그다지 말을 많이 하는거 같지 않고...
어쩔땐 이사람이 날 진짜 사랑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그저그런데.. 나이가 있으니깐 만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맘을 한번 이야기 했더니...아니라고 했지만..
평소에 저에 대한 마음 씀씀이를 보면 가끔 서운해질때가
있어요..
만약에 결혼 한다면 설에 가야 되는데..
엄마랑 친구들 놔두고 가서 잘 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

참고로 저에 대해 말을 하자면 전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해도 계속 직장에 다닐수 있답니다.
어릴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힘들게 커서 그런지..
가난한건 싫어요.. 지금은 어느정도 괜찮지만...
그리고 저는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날 좋아하고.. 만나다 보니 좋은점들이
눈에 띄이고...
전에도 사람을 한번 사겨 봤는데... 그때도 열렬히 사랑했던것
보단 만나면서 정이 들었던거 같아요..
차라리 어느한쪽을 열렬히 사랑한다면 고민할 가치가
없을거 같은데.. A와 B 둘다 열렬하다는 감정보다는
그냥 함께 있으면 좋다는 정도입니다..

얼마전에 결혼은 미친짓이다 라는 영화를 봤어요..
남들은 미친년이라고 연희를 욕했지만.. 전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냥 넘 혼란스럽네요..
어떤 사람을 택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