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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서 기쁨을.........


BY 달나라에서 2002-05-10

내내 살림만 하다가 맞벌이 시작한지 얼마 안됩니다.

애들도 좀 크고 그래서, 뭔가 나도 내일을 가져야 될거 같아서

시작했죠.

생각보다 힘드네요.

직장다니며 살림하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다 위대해 보이네요..

무조건 존경스럽고....

어젠 신랑이 먼저 퇴근했죠.

그동안 잔소리좀 신나게 해놨더니,,,,

사람도 살면서 변하네요.

제가 힘들어 하는걸 아는지, 어제는 빨래도 걷어놓고,

애들도 챙기고 감기걸린 작은애 약도 사 먹이고,,,,,,,

ㅎㅎㅎㅎㅎ(남편이 무지 이뻐보이던데요?)

들어오다가 우리집 (맨 꼭대기층)을 쳐다보니, 마누라 기다리는지

담배물고, 내다보구 있대요..

이런 작은일에 여자들은 행복을 찾는데, 남편들은 그걸 아는지....

문제는 오늘 아침!!!

나갈려고 씻고 양말을 찾는데, 양말이 한켤레도 없잖아요.

머리를 굴려봤죠, 양말이 어디로 갔을까???

ㅎㅎㅎㅎㅎㅎㅎㅎ

양말이 애들꺼하고 비슷하니까 걷어서 죄다 애들양말에

섞어 놓은거 있죠..

애아빠거는 발가락양말이고, 애들이 크니까 발 사이즈가 저랑

비슷해서 구분이 안되나봐요........

그래도 이게 어디야!!

오늘 저녁엔 애들거하구 제거하구 구분요령을 가르쳐야징....

여기 올리는글 맞나요...그냥 써본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