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7년째.
결혼 얼마전까지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오래 사귀었고 거의 매일 만났었죠. 하지만 결혼을 하기엔 조건이 너무 안좋았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제가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걸 알면서도 절 계속 만나기 원했어요. 물론 저도 그랬구요.
지금도 사랑이란걸 잘 모르겠지만 그때는 더더욱 몰랐어요. 다만 지금의 남편보다는 훨씬 편하고 재미있고 서로를 너무 잘알고 하다보니 딱히 만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죠. 그친구는 내가 남편을 만날때는 시간을 비워줬고 난 그걸 당연히 생각하고 하다가 드뎌 제가 날을 잡고 결혼을 하게될 즈음에 헤어졌어요.
나중에 조금 실강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보내줬죠.
근데 작년에 그친구한테서 멜이 왔어요. 설레였죠.
직장생활하고 아이들 낳고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던 시간들속에서도 가끔은 생각났었는데 이렇게 연락이 될줄은 몰랐었거든요.
그리고 만났어요. 저와 헤어지고 한동안 무지 방황했었는데 이러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학교도 좋은곳으로 편입하고 어쨌든 제 생각보다는 잘 되있더라구요.
제가 아줌마처럼 변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대요. 그리고 아직도 자기는 다시태어나면 저랑 결혼할 조건의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가슴이 찡했어요.
아주 가끔씩 그친구를 만나요. 같이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하면서 내내 두렵지만 그 친구는 지금도 그때도 저를 제일 먼저 생각해줘요. 하지만 그친구가 좋아하는 영화구경도 야구경기도 같이 봐줄수 없는게 안타까워요.
그리고 남들은 까다롭게 보지만 저한테는 또 우리 아이들한테는 한없이 잘하는 울 남편한테 미안해요.
하지만 이 유혹이 뿌리쳐지질 않네요. 가슴속에 한 남자를 담아두는거 그것도 바로 배신이잖아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