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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을 샀어요..


BY 부자 2002-05-14

오늘 복권을 샀어요.
내돈주고 사는건 처음이네요.
왜이리 복권종류도 많은지..
뭘살까 한참고민하다가 선택한게 주택복권.
짧은 순간에 별 생각을 다했네요.
30, 40억 당첨이 되면 시댁에서 돈달라 덤벼들게 두렵고,
가뜩이나 직장다니기 싫어하는 울신랑 나태해질까 걱정되데요.
그래, 주택복권에 당첨되면 딱 우리 네식구 살만한 주택구입지 되겠구나 싶어 주택복권을 샀네요.
당첨이 되면 몇평을 살까. 너무 크면 청소하기 힘들테고
33평이 적당하겠지? 울 딸들 방하나 주고, 또하나는 내공부방 겸 서재를 만들까 또하나는 근사한 침실로 꾸며야지...
허. 땡땡이 놀면서 24시간 컴퓨터앞에 앉아 주식하는 울 아주버님이 주택담보로 돈꿔달라면 어떻게 하지?
내 명의로 할까? ..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나 우습죠?
당첨이 되면 좋고, 당첨이 안되면 글쎄..
희망가질일 없는 요즘에 일주일간만이라도 꿈에 부풀어 생활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할까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