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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힘있...아줌마 뉴질랜드 이민온 이야기 (11) 우리 아이들 이야기


BY nz_Olivia 2002-05-15

딸 둘에 아들 하나..
큰딸은 16살 둘째딸은 15살 막내 아들넘은 9 살 이다.
큰아이만 한국서 초등 1학년을 마치고 왔으니 이제 여기의 학교생활에 더 익숙해져 버려서 아마 한국서의 기억도 잘나질 않을 것이다.

두 딸아이도 처음에는 많이다른 이나라 문화에 엄마 만큼이나 많이 당황해 하기도 했을거다.

어느날 큰아이가 학교에 갔다 오더니 좀 화가나서 묻는거다.

여긴 점심을 교실에서 안먹고 자기의자를 가지고 나가서 운동장에서
먹곤 하는데..키위친구 하나가 의자를 안갖고나와 서서 먹기에 자기의자에 같이 앉아서 먹자고 했단다.
그런데 그날은 딸아이가 의자를 안가지고 나가서 그아이한테 같이 좀
앉자고 얘기를 했는데 그 친구가 노~ 하는 거였다.
당연히 같이 앉자고 할줄 알았던 아이는 그걸 이해를 못했다.그리고 화가났다.
나는 지한테 같이 앉으라 말했는데 왜 그 친구는 자기를 못 앉게 하는냐 하는 거였다.
참..어 ?F 게 설명을 해야할지..암튼 이렇게 야그 한거 같다.
너도 담부턴 다른친구에게 앉으라고 권하지말고 다른친구 의자에 앉을 생각도 말아라. 그렇지만 만약 친구가 너한테 같이 앉아도 되니? 하고 부탁하면 니가 좀 불편해도 같이 앉아서 먹어라.
어떤 일이든 내가 좀 불편 하더라도 도움을 줄수 있으면 주어야 한다고 밖에 이해를 시킬수가 없었다.

참 사소한 사건? 이었지만 아이도 나도 이나라 사람들의 다른 사고를 첨으로 접하는 순간이었다.
도시락도 서로 나눠먹을 생각도 않고 좀 달라고 할 생각도 않는다.
니꺼 니먹고 내꺼 내 먹고..
와 ~ 맛있겠다 그럴뿐이지 좀 줄래? 그런 소리 안한다.

그런데 어느순간 우리아이들 생각도 차츰 이렇게 바뀌어 가고 있었다.

한번은 큰딸아이가 친구가 생일이라서 주었다고(여기 초등학교에선 가끔 아이들이 자기 생일날 막대사탕을 반 아이들에게 돌리기도 한다) 막대사탕 세개를 얻었는데 나머지 두개를 동생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라고 하니 절대로 그렇게 못한다고 하는거다.
그건 자기가 얻은 사탕이기 때문에 자기가 다 먹어야 된다는 거다.

결국 눈물을 한바가지 쏟고서야 사탕을 주었는데..기분이 참 착찹했다.(한국서 살았더라면 그런일 쯤은 당연한 걸로 알고 나눠 주었을텐데..)

언제 부턴가 딸아이들도 크고 했으니 엄마를 도우라고 세탁기에 있는 빨래를 빨래줄에 가져다가 널고 저녁엔 걷어서 개어 놓으라고 한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날.. 아마 작은딸 아이가 같이 빨래 널으란 말을 못들은 모양이다.
우리큰딸.. 빨레를 반만 가져다가 널고 마른빨레 반만 걷어 오고 걷오온 빨레 반만 개어서 놓는거다.

어째.. 빨래가 요거밖에 업을리가 없는디?..

빨레의 반은 세탁기안에 반은 빨레줄에 걸려서 비 맞고 있고 ..
반은 게어져 있고 반은 널부러져 있고..
지는 지꺼 반만 했단다.

반만 하는건 좋다 이거야~ 그러면 동생에게 니꺼 하라고 말이나 전해야 되지 않느냐 말이야~

도대체 키위들은 어 ?F 게 이렇게 이기적인지.. 울딸 지가 무슨 키위라고..속터진다.
물론, 니일 니가하고 내일 내가 하고..그러니 니가 안해줘도 서운할 일도 없고..우리처럼 내가 너한테 이렇게 해줬는데 너는 왜 안해줘~서운타~ 이럴 필요도 없으니..참 합리적인 생각이기도 하지만..

어쨋거나 가끔은.. 이렇게 아이들의 이기적인 발상? 땀시 부득이 매를 들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

저번 글에서도 말했듯이 여긴 아이들에게 매를 들면 안된다 지만..그래도 맞을짖을 하면 맞아야지..
그치만 감정에 치우치면 손이 먼저 올라가니 우아하게 준비 해놓은 매가 소용 없을때도 있는디..되도록이면 매의 힘을 빌려 벌의 무게에 따라 엉덩이 10대 20대 내리?치는데..(이 아줌마 는 소리만 질러대지 매를 잘 들지 않는 관계로 때리는건 울 아저씨 담당)
한번은 매를 아무리 찾아도 없는기라 눈에 보이는 파리채로 엉덩이를 10 대 때렸는디..
순진한? 울딸 렛슨 받고 돌아온 동생에게 그러더란다.
매가 없어지는 바람에 파리채로 맞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매로 맞았으면 엄청 아팠을 거라고.

머리 다큰 애들한테 아직 매를 드는 간큰?울 아저씨.. 저러다 다른집 아이들처럼 경찰에 신고 할거라는 협박?을 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우리 세대와 지금 우리 아이들 세대는 (우리부모 세대와 우리세대가 다른거 보다도 더) 엄청 다르지 않는가 말이다.
그런데 많은 한국 부모들은 우리의 눈높이로 아이들을 대하다보니 아이들과 많은 갈등이 생기게 된다.

어떤 아저씨가 대학다니는 딸아이가 버릇없이 굴었는지 따귀를 때리려고 손이 올라가는데 그 딸아이 아빠손을 딱 잡더니 그러더란다.
"아빠 나 때리면 경찰에 신고할거예요."
아니? 어 ?F 게 그런말을 아빠한테.. 그렇게 버릇 없을수가..아마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대다수 일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 상황만을 보고 말하고 싶지 않다.
화가나면 손부터 올라가는 아빠 는 부모니까 당연한거고 아빠 손을 잡고 신고 하겠다고 협박? 하는 딸은 나쁜건가?
물론 그 학생의 행동이 옳다는건 아니다.
그러나 다 큰아이한테 손이 먼저 올라가기 전에 속이 쓰라리더라도 그들의 눈높이에 어느정도의 눈을 맞출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눈높이로 아이들을 바라보게 하면 서로가 힘이든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고리타분한 19세기 이야기나 하고 있으면 도대체 대화가 되겠는가 말이다.

한국에선 니 나이또래 친구들은 엄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줄 알아? 밤 12시까지 학원 다닌데~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게 다 너희들 때문인데..어쩌구 저쩌구..
이렇게 아무리 설교 해 봤자,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한테 그 옛날 보리고개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이나 다를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못느끼면 그냥 그건 다른나라 먼나라 얘기로 아이들은 흘려 들을 뿐이다.(그래도 노파심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지언정 아이와 눈만 마주치면 열씸히 설교하는 이 아줌마..교육 심리학자도 아닌 이 아줌마 도대체 지금 먼 야그를 하고 있는건지..ㅋ)

가끔 우리아이들 전화통 붙들고 끝없이 친구랑 히히덕 거릴때도 있다.물론 방학때만..

근데 울 아저씨 그걸 용납을 못한다.
요즘은 그나이때 아이들이 다 그러려니 하고 반은 눈감아 줘야하는데도 바로 잔소리 늘어놓기 시작한다.
가끔은 좀 속이 터져도? 그려러니 모른척 해야 할때도 있는 법인데 말이다.

"아빠가 때린다고 경찰에 신고 할거면 해~~ 아빤 경찰이와도 이렇게 버릇없이 구는건 못봐~~ "퍽!퍽!퍽!(엉덩이 때리는 소리)
(으이그~ 잘낫어여..정말..)

한국나이로 16, 15, 우리딸들.. 아침 등교시간에 머리만지는 시간이 길어지는걸 보면 이제 남자친구 들에게 관심들도 많아질 나이인가 보다.

나중엔 이런 이성 문제로도 갈등이 생기지나 않을지 벌써 부터 걱정이다.
한국 남자아이들 보다는 키위 남자아이들이 더 신사적 이라나 어쩐다나.

공부도 곧잘하고 모범생?인 우리 큰딸의 꿈은 수의사 였다 .그러다가 어느날 건축가로 바뀌더니 땐서로, 미용사로 작년에 한국갔다오더니 가수로 그러다 지금은 의상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열심히 옷 그려서 출품? 중이다.
꿈도 넘 자주 바뀌어서 다음은 또 머가 되겠다고 그럴지 궁금하다.

올리비아 핫세 만큼이나 이쁜? 울 둘째딸(나 고슴도치 엄마?^^)
일편단심 만화가가 꿈이다.
책상에 열심히 엎드려 공부 하나보다 싶으면 만화를 끄적거린다.
그림도 곧잘그리고 만화도 재밌게 잘 엮는다.
그래 요즘은 만화가도 돈 잘? 번다더라.^^

우리 아들 ..5살때 엄마 욕심으로 바이얼린을 시작했다가(ㅎㅎ 여긴 가격이 좀 만만한? 관계로) 얼마나 날뛰던지 선생님 한테도 미안스러워 바로 그만 두었다.
한시도 가만 있질 못한다. 운동이나 시키던가..
지금의 꿈은 집짖는 목수가 되겠다고 하는데(ㅎㅎ 튼튼해서 집도 잘 지을거다)
그러나.. 엄마 욕심으로는 성공 가능성 있는(ㅎㅎ 돈 잘버는..넘 솔직했나??) 운동이나 시켰으면 싶은데 요즘은 골프도 너나 없이 하니..그 경쟁도 만만치는 않을거 같고..

아이들에게 그냥 아이들의 뜻대로 자라게 내버려 두어야지 하면서도 가끔은 욕심이 앞서 공부..잘해야지..공부 공부란 말이 입에서 맴도는걸 보면 이 아줌마도 영판 한국의 극성?엄마 임에는 틀림이 없는가 보다.

아들아~~
개구장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공부까정 잘 해주면 더 좋고 ^^)

---------------------------------------오늘야그 끝~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피에쓰

한가람님 ~
답글 고맙습니다. 그리고 님의 관심과 사랑도 고맙습니다~ ^^*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