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작은딸 얼굴은 이국적이고 이쁘장한것이
하는짓은 장난이 아니다 내가 잠시 한눈을 팔면 꼭 사고를 친다.
화장실을 가도 변기에 휴지반을 풀어놓고 놔와야하고
설겆이 한다고 별로먹지도 않은 딸기쨈 물넣어놓고
무슨 물건이든 망가뜨려야 직성이 풀리나보다
어제는 내가 잠시 설겆이 하는사이에 베란다 난간에 다리한쪽을 올려놓고 있는것이다.
정말 층수가 낮으니 망정이지 잘못하다 큰일날뻔했다.
몇일전 일이다. 우리애들이 청자라를 만지고 놀았는데 저녁때 보니 통속에 없는것이다. 작은애한테 거북이 어쨌냐고 물어보니
요기 구멍으로 들어갔어 하며 여기저기 이야기를 한다.
세탁기밑도 찾아보고 베란다를 찾아보고 냉장고밑도 들여다보고
책상주위도 찾아봤지만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다.
난 포기하고 지가 물먹고싶으면 나오것지 하며 여기저기 유심히 보고 다니는데 다음날 빨래를 돌려 널고 있는중에 세탁기안에 거북이가 있는것이다. 난원래 겁이 별로없는편인데 얼마나 놀랍고 징그럽던지 그래도 거북이를 꺼내 거북이 집에 넣었다.
이 거북이거 얼마나 놀랬는지 꼼짝을 안하고 둥둥떠있다.'
정말 죽었나 비눗물 먹고 쇼크받았나
하루정도는 정신이 없는것처럼 보였다.
어제저녁에 보니 다행히 거북이가 움직이고 있는데
껍질도 물렁해진것 같구 살도 힘이 없는것이 너무 불쌍하다
거북이밥도 없어져서 엄청 굶고 있는데
언른 밥사다 줘야지
애들이 보채 사준거북인데 정말 생명력하난
끝내주는것 같다.
그래도 맺은 인연인데 우리 끝까지 잘 지내보자 거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