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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기야..


BY 행복한 나... 2002-05-16

사랑하는 자기야 우리 결혼 한지도 어느덧 일년 하고도 한달이나 지났네?
우리 사랑의 결실로 지금 뱃속에는 우리의 2세가 자라고 있지..
난 결혼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이래서 결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매일 한다..
요즘 친정일로 맘고생도 많이하고 무척 힘들어 했는데...
자기가 잊게 해 주잖아..
난 연애할때 자기 성격이 너무 좋아서 좋아했지만
결혼하면 달라질까봐 걱정을 했어. 다들 그러잖아 결혼하면
많이들 달라진다고..
근데 자기는 더 잘해주고 더 이뻐 해주고 가끔 내눈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해주었지?
그런 자기한테 내가 너무 못하는거 같애..
입덧한다고 음식도 자기가 다 해먹고..
입덧이 끝나니까 몸이 힘들다고 대충 챙겨주고..
그런데도 자기는 그런 음식을 맛있게 잘 먹어주고..
근데 자기야 내 앞에 왜 이렇게 늦게 나타난거야?
좀더 일찍 나타났으면 나 좀 덜 외로웠을텐데...
그치만 앞으로 많은 날이 남아 있으니까 계속 행복하게 잘살자.
앞으로는 둘이 아니라 셋이겠지?
뱃속의 애기도 좋은 아빠 때문에 이쁘게 나올꺼야..
자기야.. 정말 정말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