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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책 펴낸 ‘O양의 남자’ 함성욱


BY 부자 2002-05-18

적나라한 성경험 담은 책 펴낸

‘O양의 남자’ 함성욱

“지난날 성적 자유로움을 만끽한 것은 사실, 하지만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소문만은 바로 잡고 싶었어요”
한때 자신의 이름보다 ‘O양의 남자’로 더 유명했던 함성욱이 당당히 자기 이름 찾기에 나섰다. 최근 <함성욱의 꿈꾸고 난 후>라는 책을 펴내며 그간 구구하게 소문으로만 떠돌던 자신의 성경험을 솔직히 털어놓은 것. 그는 세상 사람들이 자신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오해들을 바로 잡고 싶어 책을 냈다고 한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었던 그가 털어놓은 “내가 만난 여인들 & 섹스 노하우.”

한때 ‘O양 비디오’의 남자주인공으로, 이름 대신 H라는 영문 이니셜로 신문 지상을 오르내렸던 남자 함성욱이 자전적인 성고백을 담은 책 한 권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름하여 <함성욱의 꿈꾸고 난 후>. 지난 12월19일 발매된 이 책은 서울 시내 유명 서점에서 청소년들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판매를 보류할 만큼 적나라한 내용들이 들어있다.

“자서전까지는 아니지만 저의 삶과 사랑, 섹스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어요. 처음 책을 내자는 제의를 받은 것은 지난해 5월경이었죠. 언제까지나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있을 수 없다고 판단해 엔터채널의 IJ를 맡으면서 모습을 드러낸 뒤, 여러 곳으로부터 책을 내자는 제의를 받았어요. 처음에는 저 역시도 이런 책을 낸다는 게 부담스러웠죠.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저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한번쯤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는 ‘O양 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으로 알려지기 전에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인이었다. 80년대부터 모델 겸 DJ로 활동하면서 강남 일대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것. 출연한 영화 가운데 크게 성공한 영화가 없어서 그렇지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경험도 갖고 있었다.

그런 그를 보통 사람들까지 알게 만든 사건은 역시 ‘O양 비디오’. 사전에 그에 관해 특별히 알고 있는 정보가 없던 사람들에게 그는 ‘섹스를 매우 잘하는 남자’이상으로는 비춰질 수 없었다. 게다가 ‘O양 비디오’의 유출 주범으로 지목되는 바람에 부도덕한 사람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써야 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많이 잊혀졌고 이대로 잊혀져 가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일반인이 아니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이쪽 계통의 일을 해야 하고 혹시라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 계속 이름이 거론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에요. 저라는 사람의 삶 안에는 사랑, 우정, 꿈, 고통도 있는데 세상에 알려진 건 섹스밖에 없잖아요. 물론 제가 성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며 산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전 결혼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살았다고 해도 부끄러울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O양 비디오’ 사건이 나고 2년 여가 흐른 지금, 그는 많이 편안해보였다. 칠판에 난 분필자국을 지우개로 지운다고 해서 완전히 지워지지 않듯 완벽하게 제자리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예전의 쾌활하고 밝은 성격을 되찾은 것만은 분명하다고 한다. 그가 ‘O양 비디오’ 사건을 겪고 나서 뼈저리게 경험한 것은 외로움. 그로 인해 한때 대인기피증까지 앓았던 그는 일과 운동에 몰두하며 외로움을 이겨냈다.


섹스를 술에 비유한다면 그는 여러 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스타일

그런가 하면 그 일을 계기로 배운 것도 많다고 한다. 아무리 큰 일이 생겨도 쉽게 동요하지 않는 여유를 배웠고 때에 따라서는 부러지지 않고 휠 줄 아는 지혜도 얻었다고. 또 힘든 고통을 혼자 힘으로 이겨내면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 책을 냈다는 것 자체가 제가 여유를 찾았다는 증거겠죠. 한창 그런 사건으로 복잡할 때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겁내던 저였으니까요. 이 책을 보고 나서 함성욱은 역시 플레이보이였다고 손가락질 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이 책 안에서 만큼은 솔직해지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그래도 다 드러내고 싶었어요. 제가 많은 사람들과 섹스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들을 성에 대해 무지한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기도 했고요.”

<함성욱의…>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성장환경, 삶, 사랑, 섹스를 그린 1편과 섹스 노하우를 담은 2편으로 나눠져 있는 것. 특히 그의 섹스 이야기에는 그가 지금까지 만난 아름다운 여인들과의 적나라한 섹스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가 처음 사랑의 감정을 가진 것은 열일곱살 때. 그는 하얀 칼라가 달린 깨끗한 교복차림의 동갑내기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했다. 어렵게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고 시작된 그녀와의 데이트.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여학생은 공부를 이유로 결별을 선언했고 그날 그는 실연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아버지의 양주 한 병을 다 마신 뒤, 밤새도록 구토를 하고 많은 양의 눈물을 쏟아낸 뒤에야 간신히 잠들 수 있었다.

그녀와 헤어진 지 1년이 다 된 어느날, 그는 그녀에게 다른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때 그의 친구들은 불같이 화를 냈지만 그는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 한번 마음을 접은 상대에 대해서는 그 어떤 미련도 품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사랑할 때는 불같이 사랑하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헤어지고 나면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책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그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여인들이다. 그에게 광적으로 집착했던 연상의 여인부터 그를 유혹하기 위해 거짓으로 처녀 행세를 했던 재벌집딸, 자기 주장이 확실한 금발의 미녀, 경찰이 출동할 만큼 격렬한 사랑을 나누었던 교포 여대생, 진정으로 사랑했던 모델까지 실로 다양한 종류의 여자들이 등장한다.

“책이 나오기 전에 친한 사람들한테 미리 보여줬는데 반응이 다양했어요. ‘너무 약하다’는 사람부터 ‘적나라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까지…. 솔직히 전 섹스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요. 왜 술을 마실 때 개인마다 차이가 있잖아요. 한 잔만 마셔도 금방 취하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사람이 있죠. 섹스도 마찬가지예요. 금방 지치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전 후자에 속했던 거고요.”

그에게 강렬한 섹스의 기억을 가장 먼저 안겨준 사람은 모델 생활을 한 지 몇 년 되지 않았을 때 만난 연상의 여인이다. 그의 나이가 24세, 그녀의 나이 32세였다. 그녀는 한마디로 프로였다. 그는 그때까지 그녀만큼 섹스에 미친 여자를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녀의 뛰어난 점은 바로 애무솜씨. 손끝에서부터 혀끝을 모두 사용하는 그녀의 애무솜씨는 오히려 그를 리드할 정도였다. 방금 정사를 마치고도 곧 그를 원하는 그녀와 하루에도 몇 번씩 육체와 정신의 교감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지나친 소유욕이 그녀로부터 그를 멀어지게 했다. 그 무렵 새로 DJ일을 시작한 그는 매일 연습을 하며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었는데 그녀는 하루라도 만나주지 않으면 의심의 눈빛으로 이저저것 물어왔던 것. 그는 다시 또래의 여자들을 만나면서 연상의 여자로부터 탈피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기 시작했다


탤런트였던 천사 같은 그녀, 알고 보니 처녀였다

천사 같은 그녀를 만난 것도 그 무렵이었다. 카페에서 여러 번 시선이 오고 가 눈에 익었던 그녀는 탤런트였는데 너무 순진하고 착한 여자였다. 몇 시간 뒤, 호텔 방에 들었을 때 그녀는 몹시 긴장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는 그녀에게 첫남자였던 것이다. 그녀는 너무도 서서히 몸이 뜨거워져 갔고 세번째 시도 끝에야 겨우 삽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를 만나면서 빠른 속도로 섹스를 익혀나갔고 마음껏 즐겨나갔다. 하지만 그녀의 순종적인 매력이 그와 헤어지게 만드는 이유가 됐다. 그녀는 너무나 순수하고 착했지만 그는 서로 밀고 당기는 맛이 없는 그녀에게 더 이상 끌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그뒤 그녀에 관한 소식을 종종 들었는데 좋지 않은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마음이 안좋았다고 한다.

그렇게 두 여자와의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는 앞서 두 여자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것 같은 또다른 여자를 만났다. 섹스와 상관없이 그녀와의 대화조차 그에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그녀의 당당함과 솔직함이 그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한마디로 애교 만점이었다. 그가 몸을 씻으러 욕실에 들어가면 그의 칫솔에 치약을 곱게 짜놓았고 그새 물까지 받아놓았다. 또 그가 씻고 나오면 타월을 들고 기다리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순종적인 것만도 아니었다. 자기 주장을 내세울 때는 확실하게 말했고 그의 주장이 틀렸을 때는 차분하게 설득했다.

하지만 그녀와의 이별의 순간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연상의 여자가 그녀를 찾아가 그를 자신의 남자라고 못을 박았던 것이다. 그녀는 그를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까지 그에게 집착하고 싶지 않다며 떠나갔고 며칠 뒤 이별을 전제로 한 마지막 데이트를 끝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그녀는 훗날 모델 활동을 하다 탤런트가 되었는데 그는 지금도 TV에 나오는 그녀를 보면 한때나마 당당하고 멋진 여자를 좋아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고 한다. 그는 ‘O양 비디오’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던 중 우연히 그녀를 만났는데 그녀는 조금도 피하는 눈치없이 그에게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지금까지의 여자들이 비교적 그의 곁에 오랜 머문 여자들이라면 스쳐 지나간 여자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다. 그가 여자와 하룻밤 즐기고 헤어지는 ‘원 나이트 스탠드’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평생 동안 한 섹스 가운데 70%가 처음 만난 날 섹스하는 ‘원 나이트 스탠드’였다고 한다.

호스티스가 된 치어리더도 잊을 수 없는 여자가운데 한 명. 그가 그녀를 처음 만난 곳은 룸살롱이었다. 선배를 만나기 위해 술집을 찾았던 그는 호스티스들에게는 관심도 없었는데 무심코 본 호스티스 한 명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녀는 다른 호스티스들과 비슷한 화장을 하고 있었지만 어색하다 못해 청순해 보이기까지 했다.

술집에 나온 지 사흘째라는 그녀의 전직은 뜻밖에도 치어리더. 그는 그녀와 술집이 아닌 곳에서 만나 데이트를 시작했고 여행지였던 부산의 한 호텔에서 뜨거운 첫날밤을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의 데이트는 계속되었지만 어느날 격렬한 싸움 끝에 그녀가 먼저 이별을 선언했고 그 말에 그의 마음은 거짓말처럼 차가워졌다. 결국 그날 밤 그녀가 사과전화를 걸어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졸랐지만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그녀를 다시 본 것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였다. 신문을 보고 있는데 낯익은 얼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자동차 전시장에서 내레이터 모델을 하고 있는 그녀의 사진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임시로 호스티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결국 제 길을 찾아간 것 같아 기뻤다고 한다.

‘유니콘’이라는 클럽에서 DJ로 활동할 때 만난 재벌 딸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두 사람의 첫만남은 그녀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는 내용의 쪽지를 웨이터를 통해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사귀고 있던 여자가 없던 그는 조금 망설이다 약속 장소로 나갔고 그 자리에서 집에 한 번 놀러오라는 초대도 받았다. 그는 갓 스무살을 넘긴 그녀와 생일이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짜 인연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잦은 만남을 갖게 됐다.

어느날 밤, 그의 키스가 깊어졌을 때 그녀는 아직 남자 경험이 없다는 고백을 했고 평소 처녀야 아니냐에 관심이 없던 그는 그 말을 듣고 행복해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도 어쩔 수 없는 한국남자였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스킨십을 갖기는 했지만 선을 넘지 않았고 그녀를 좋아하는 만큼 안고 싶은 마음이 절절했으나 본능을 억제했다.

하지만 그것에도 한계가 있었고 그녀가 미국에 갔다가 돌아왔을 때 결국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그는 그녀의 옷을 벗기면서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그는 그녀의 옷을 처음 벗기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녀가 처녀라는 데 대해 경이로운 마음을 품고 애무를 시작했고 그녀의 온몸을 말 그대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애무해준 다음에야 그녀의 깊은 곳을 향해 들어갔다. 그리고 막 처녀막을 뚫고 들어가려는 찰나 그는 심한 허탈감에 빠지고 말았다. 그녀는 처녀가 아니었던 것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담배도 안 피운다던 그녀가 담배까지 피우자 실망감이 더해왔다. 처음부터 그녀가 사실대로 밝혔으면 아무 문제 없었겠지만 그녀의 거짓말로 인해 환상이 커져 있던 그는 그 뒤로 그녀를 피했다. 이유를 모르는 그녀는 그 뒤로도 그를 찾아왔고 결국 “미국에 있을 때 너무 외로워서 남자를 만났고 딱 한번 관계를 가졌는데 오빠가 너무 좋아 거짓말을 했다”는 고백을 들었다.

어쨌든 그는 그 일을 계기로 그녀와 헤어졌는데 시간이 흐른 지금 생각해보면 세상에 무수히 떠도는 거짓말을 보면서 그녀의 거짓말은 오히려 순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헛구역질을 하면서도 그를 위해 오럴섹스를 해주었던 유치원 교사

그는 처음 만난 자리에서 느낌이 통한다면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고 믿는데, 유치원 선생이라는 그녀와의 만남도 그랬다고 한다. 선배가 불러서 간 자리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던 그녀를 우연히 백화점에서 다시 만났던 것. 2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였던 그녀는 그 나이가 되도록 남자와 키스조차 안해 봤다고 했다.

그의 경험에 따르면 남자는 도전 의식이 있어서 호감이 가는 여자를 만나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달을 하지만 여자의 마음이 일단 넘어왔다고 느낀 뒤부터는 조금씩 변해간다. 반대로 여자는 첫 마음을 주기가 힘들지, 일단 마음을 정하고 나면 감정의 깊이가 더해간다. 그녀 역시 그랬다.

그녀를 만나면서 그는 남자를 모르는 여자를 만나는 절묘한 기쁨을 느꼈다. 두 사람은 북악스카이웨이에 올라가 화려한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첫키스를 했고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지방에서 있을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기차여행을 하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됐다. 그녀를 좋아하는 만큼 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는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애무하고 그녀 역시 바지 위로 그의 성기를 만져준 것. 물론 장소가 장소인지라 그 이상 진행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몇 달이 흐른 뒤 그녀와 첫관계를 갖게 됐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그녀의 오럴섹스를 받았는데 처음 오럴섹스를 하면서 그녀는 비위가 상하는지 헛구역질을 하기까지 했다. 그뒤로도 그녀는 오럴 섹스를 싫어했는데 그를 위해 노력해주는 모습이 예뻤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녀가 집안으로부터 결혼하라는 압력을 받으면서 헤어졌다.

이태원의 나이트 클럽에서 DJ를 했던 그는 아름다운 금발 미녀와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한국여자들에게 익숙했던 그에게는 그가 보는 앞에서 당당히 피임약을 먹는 그녀가 놀라웠다. 그녀와 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내린 결론은 역시 한국 여자들이 좋다는 것. 한국 여자들 만큼 피부가 매끄럽지 못하고 거칠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녀와 만나면서 여러 곳에서 다양한 섹스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그녀는 관계를 갖기 전, 이전에 사귀었던 남자 친구의 성기 사이즈가 얼마였는지, 그가 섹스를 얼마나 오랫동안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그리고 한 질문이 “넌, 섹스를 몇 시간이나 하니?”였다.

외국 여자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 그는 워커힐 댄서로 일하는 여자를 사귄 적이 있는데 두 사람이 클럽에서 만났을 때 가슴 언덕이 보일 정도로 깊게 패인 상의와 걸을 때마다 하얀 허벅지가 아찔하게 드러나는 스커트를 입었던 그녀는 그를 무대 중앙에 세워둔 채 유혹적인 춤을 췄고 음악에 맞춰 그의 입술과 귀, 목덜미에 키스를 했다.

곧 몸이 뜨거워진 두 사람은 클럽을 빠져 나왔지만 호텔까지 갈 여유가 없어 불이 다 꺼진 상가 건물 계단으로 올라갔다. 옅은 초록색 비상구 등이 은은하게 비치는그곳에서 그는 거칠게 그녀의 스커트를 올렸고 그녀를 벽에 밀어붙였다. 이미 성이 날 대로 난 성기가 그녀의 몸 속에 침입해 들어갔을 때 그녀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섹시한 신음 소리를 흘렸다.

그는 그 뒤로 몇 명의 외국 여자를 더 사귀었는데 그녀들의 공통점은 표현력이 훌륭하다는 것. 또 섹스할 때의 분위기 전개도 자연스럽고 키스나 오럴섹스도 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깊이 사귀어 갈수록 또 한번 한국 여자가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 외국 여자들과는 대화의 한계가 느껴지고 사고방식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국적인 그녀들로 인해 다양한 곳에서 섹스를 하게 된 그는 이후 자동차, 영화관, 계단, 병실, 선배 회사의 사무실, 옥상 등에서 자유롭게 섹스를 하게 된다.

미국 유학 중에 만난 여자들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한국에서 이미 한번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경험이 있는 여자였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더욱 성숙한 여인이 되어 있었고 두 사람은 소꿉친구를 만난 것처럼 쉽게 친해졌다.

서울에서의 뜨거웠던 시간들을 가슴속에만 품고 있던 두 사람은 얼마 후 그의 아파트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함께 TV를 보다 그녀가 막 일어나려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눈에서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눈빛을 발견한 그는 그녀의 손목을 말없이 잡았고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깊은 키스를 나누었다.

유학중에 섹스를 자제했던 그는 집요하게 그녀를 자극했고 그녀 역시 그의 바지를 벗기고는 단단하게 우뚝 선 그의 성기를 끄집어내어 빨아주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69자세로 서로를 탐닉하고 집안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에 그녀는 더욱 더 목청을 높여 소리를 질러댔고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두 사람 사이를 관통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두 사람이 함께 나누고 있는 기쁨에 겨워서 몸을 움직이고 있는데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경찰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경찰의 말은 황당했다. “이 집에서 큰일을 당하고 있는 듯한 여자분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별 일 없으신 겁니까?”

그의 섹스 체험은 비단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섹스를 할 때마다 몸 여기저기를 때리고 욕도 하면서 거칠게 다뤄주기를 바라는 피학적인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가 하면 그만을 위해 옷을 하나씩 벗으며 스트립쇼를 해주었던 미스 차이나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 책에 쓰인 내용들을 보고 저를 방종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대도 할 말은 없습니다. 누구보다 제가 가졌던 젊음을 원없이 누렸다는 걸 인정하거든요. 사실 이번에 털어놓은 이야기는 제 경험의 1/10뿐일 정도예요. 앞으로 2, 3권 계속 내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참 제게도 정말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와의 사랑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녀가 떠나면서 이뤄지지 못했죠.”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4년 동안 교제했던 그녀는 신인 여자 모델이었다. 그는 신비로운 그녀의 분위기에 한눈에 매료됐고 아무리 바빠도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했다. 수많은 여자와 ‘원 나이트 스탠드’를 즐기던 그가 4년 동안 한 여자만을 바라본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느날 “오빠에 대한 나쁜 소문을 듣는 것도 지겨워”라고 말하며 이별을 선언했다.


4년 동안 사랑했던 그녀, 그를 둘러싼 나쁜 소문 못견디고 떠나가

그는 이번 책에서 ‘O양 비디오’ 사건이라고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와 그사이 겪은 마음 고생을 담담히 밝혔다.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 영화 출연제의를 받고 귀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디오 테이프 하나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고 계속 마음이 찜찜했던 것부터 사업차 영국에 머물면서 전화로 어머니에게 그녀가 찾아와 비디오 테이프 협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충격, 꼭 일년 만에 비디오 사건이 터진 것을 알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의 분노 등이 실려있다.

“책에서도 밝혔지만 전 스스로 검찰을 찾아갔어요. 비디오 테이프 유출사건과 무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행동이죠. 그 사건은 저나 그녀에게 큰 상처를 남겼어요. 그녀는 어쩜 제가 이렇게 활동하는 걸 못 마땅해할 지도 몰라요. 제 이름과 함께 늘 그녀 이름이 따라다니니까요. 그녀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항상 잘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는 이번 책 발간을 계기로 그동안 잠시 접어두고 있었던 오랜 꿈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올해 초에 엔터테인먼트 프로덕션을 설립할 예정인 것. 원래 글 쓰기가 취미였던 그는 시나리오를 직접 써 영화를 만들 계획과 오랫동안 DJ로 활동하며 얻은 노하우를 살려 앨범을 제작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영화에 대한 그의 갈증을 조금 풀어준 것이 책과 함께 나란히 시판에 들어간 동영상 CD. <함성욱의 데자뷰>로 이름 붙여진 이 CD에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섹스판타지를 담고 있다. 기존의 섹스 관련 동영상물들이 저속함이나 음란함으로 대변되었다면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아름다운 영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숨어서 보지 않아도 되는 에로물들을 계속 내놓을 생각.

그는 이번 책을 내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결혼을 완전히 포기한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 만큼 책의 수위가 높기 때문이다. 사실 ‘O양 비디오’ 사건을 겪으면서 여자에 대한 애착이 많이 사라졌다는 그는 결혼보다 일에 대한 의욕이 높다고 한다. 그렇다고 결혼 생각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많은 여자들과 사랑을 나눴다고 당당하게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그 순간 만큼은 그녀들을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 사건이 있고 나서 한쪽에서는 저를 파렴치범으로 몰고 있을 때 다른 한쪽에서는 저를 섹스의 화신으로 만들고 있었어요. 거액을 줄 테니 하룻밤만 보내자는 제의가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왔거든요. 하지만 그런 제의에 눈하나 깜짝 하지 않았습니다. 돈을 받고 하는 섹스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가 자신의 지난 여성편력을 아쉬워하는 순간은 부모를 생각할 때다. 그로 인해 두 사람이 심한 마음 고생을 한 것. 외아들인 그가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부모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가 던진 마지막 말이 걸작이었다. “이번 책 때문에 안 오는 여자가 많겠지만 그래도 올 사람은 올 겁니다.”

새롭게 자신을 재정비하고 새출하는 그에게서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함성욱이 제안하는 섹스 테크닉

▽ 69키스

69자세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 것이다. 몸의 위 아래를 서로 거꾸로 하여 포개고 상대의 중요 부위를 애무해 주는 사랑법인데, 그 기분이란 말할 수 없이 좋다. 그런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이 훌륭한 자세를 키스에 응용하면 어떨까?

키스를 하면 입술을 빨게 되는데, 보통 마주 본 자세로 하게 되면 한 사람이 상대의 아랫입술을 빨고 상대방은 다른 사람의 윗입술을 빨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경험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랫입술을 빠는 것이 훨씬 더 촉감이 좋다.

이럴 경우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69자세로 돌리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아랫입술을 빨 수 있다. 그러면서 서서히 몸을 이동해가면서 결국의 서로의 입이 상대의 중요 부위에 이르게 되고 69키스에서부터 시작된 69오럴섹스는 지극히 자연스럽게 애무의 극치를 창조해낼 수 있다.

▽ 섹스를 할 때는 상대를 충분히 애무해라

스무살 때 나는 섹스에 무지했다. 그전에도 분명히 경험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이전의 섹스는 실전이 아니라 장난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때 다섯살 연상의 여자를 만났는데 그녀는 경험이 많은 여자였다. 나는 그녀와의 섹스를 통해서 섹스를 체득해 나갔는데 처음 그녀와 섹스할 때 그녀는 나의 머리끝부터 발끝, 심지어 발가락까지 다 핥고 빨아주었다.

솔직히 처음에 나는 그녀가 변태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녀의 애무에 익숙해질수록 내 몸이 깨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 애무를 해주는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고 성의다. 솔직히 나는 사랑하지 않는 여자에게는 오럴섹스를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라면 애무만으로도 그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그만큼 여자에게 해주는 애무의 중요성은 몇번을 강조해도 모자란다.

▽ 똑같은 순서에서 탈피하라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서 한두번 섹스하고 말 것도 아닌데 매일 똑같은 방식의 애무라면 얼마나 재미없겠는가?

이왕 하는 섹스라면 충분히 서로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시작은 애무다. 오늘은 이렇게, 내일은 저렇게, 또다른 날은 다른 방식과 순서로 자극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짧은 애무와 풀 코스의 애무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 그래야 여자에게서 사랑받는다. 무작정 삽입해서 여자를 만족시키려고 하면 곤란하다. 설사 삽입에 자신이 없는 남자라고 할 지라도 애무를 잘한다면 여자는 남자를 떠나지 못한다.

▽ 성감대를 정확히 말해줘라

여자도 자신의 성감대를 정확히 말해줘야 한다. 표현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이 남자는 매번 이렇게밖에 못하나 하면서 멀뚱멀뚱 천장의 무늬만 세고 있어서는 곤란하다.

여자들이 먼저 말하기 민망할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남자는 여자에게 자꾸 물어봐야 한다. 대답을 잘 하지 않는다고 여자가 만족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자가 원하는 것을 알 때까지 계속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남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여자에게 당당히 말해야 한다.

▽ 애무 잘하는 여자 싫어하는 남자 없다

보통은 남자가 애무를 리드하지만 여자도 그에 합당한 애무를 남자에게 해줘야 한다. 침대 위에서 수동적인 여자가 되어 정숙한 체 한다면 전혀 매력이 없다. “낮에는 현모양처, 밤에는 요부’는 그냥 속담이 아니다. 모든 남자들은 진정으로 그런 여자를 원한다.

오럴섹스를 할 때는 최대한 성기가 이빨에 닿지 않게 주의하면서 손과 입술, 혀의 테크닉을 익힐 필요가 있다. 포르노 테이프에서 여자 배우가 오럴섹스하는 것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슴으로 남자의 성기를 감싸듯이 애무할 수도 있고 엉덩이를 남자의 얼굴에 비빌 수도 있다.

▽ 애무를 할 때는 몸전체를 사용하라

애무를 할 때 혀만 움직이거나 손만 움직여서는 곤란하다. 남자의 모든 몸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한다. 여자의 성기를 손으로 살살 만지고 있다면 한 손으로는 가슴을 만지면서 입으로는 다른 쪽 가슴을 빨고 있다가 갑자기 격하게 키스를 하면서 무릎으로 여자의 성기를 압력을 가하다든지 하는 방식을 쓴다.

■ 글·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 사진·조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