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정말 친구라고 생각만 하던 소년이 있었어요.주위에선 잘 어울린다며 말했지만 감정이 안생겼지요.아니 몰랐어요.내가 힘들면 주절대며 늘 편하게 말하곤 했는데.지금의 남편에게도 그 친구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지요.그런데 얼마전 친구랑 연락이 되어서 만났어요.그동안 보고 싶기도 했었지요.사실 결혼 하기전 친구가 이성으로 느껴졌는데 고백을 못했어요.왜냐면 여자친구가 생겼다더군요.속으론 가슴 아팠지만 그친구도 나에게 사귀자는 말 한마디를 안하더라구요.난 그저 친구구나 했어요.근데 시간이 흘러 지금 생각해 보니 서로 너무 바보였어요.친구를 만날걸 생각하며 추억을 떠올리며 몇일을 잠도 못 이루고.친구를 만났는데 울컥 눈물이 나데요.세월을 비켜서 살다 너무 힘들고 서럽다고 말하고 있었어요.속으로.많이 그립고 사랑했노라고.이제는 친구가 되어서 만났다고 됐다고 하는 그의 말.집에 돌아와서 창밖을 내려다 보면서 또 서글퍼지더군요.내가 진정 좋아했음을 알게 되는데 10년이 되었으니.하지만 접어야지요.예쁘게.나의 이런 마음을 남편이 알면 속상할거야.묵묵하게 날 지켜주는 남편이 설레임을 줄 수 없는 편안한 사람임을 감사해야지.이제는 어느 정도 들뜬 감정을 추스리면서 제 자리로 돌아갑니다. 마음속 깊이 남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