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나 당신한테 정말 할말이 많으네요.
무슨말 부터 할까요?
점점 내게서,
아니 우리에게서 멀어져가는 당신을 보면서..
난 자괴감에 빠지네요.
내가 지금의 이상태까지 오게 한건 아닌지..
그럴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부도가 나고,
당신이 힘들때..
난 내몸 하나 가누지 못하고,
내 자신 추스르기도 넘넘 힘들어서..
당신을 모른척 했느지도,
아니 당신한테 섭섭함이 더 많았는지도 몰라요.
당신이 아내인 내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사람들 말만 들어서,
그렇게 부도가 나고,
사기를 당하고,
그러면서 우리의 보금자리도,
경매라는 이름으로 날아가 버리고,
아이와 나는 지금의 이 월세방으로 쫓기듯이 이사를 하고,
당신은 또 그렇게 멀리 지금의 그곳으로 가 버렸지요.
그러면서 당신은,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
무얼먹고 사는지,
아이가 어떻게 자라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을하고,
벌써 2학년이 되어도..
당신은 관심조차 없었어요.
명절때 한번씩 보는 당신,
남보다 더 못한 우리의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져 갈른지...
나 그래도....
아니 우리, 아이와 나는 당신의 자리 비워두고,
지금도 기다리고 있네요.
언젠가 당신이 지치고,
힘들어서 쉬고 싶을때...
당신이 돌아와서 쉴수 있는곳,
그런 곳이 되고 싶네요.
내가 당신을 왜 포기하지 못하고,
지금의 이 외로움과, 고통, 이런것들 감수하면서,
당신한테, 당신의 자리 비워두는 까닦은..
그래요,
당신의 아들,
우리의 아들에게..
나 상처주고 싶지 않고,
언젠가 당신도 잘못이 뭔지 알것이고,
그러면 후회도 하겠지요.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우리한테 그러겠지요.
나 정말 미안하다고....
지금의 상황이 최악이라고 해도 나 참고 당신 기다리면서..
이렇게 살고 있을겁니다.
당신의 자리 비워두고...
언제까지라도...
혹여 당신이 그 자리에 오지 않더라도,
나 후회하지 않고,
우리아들한테 떳떳한 엄마가 될겁니다.
당신~~~
나중 더 큰 후회하지 말고,
지금쯤 돌아왔으면 하네요..
더 늦기전에...
당신이 이글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