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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며느리요.


BY 수라 2002-05-22

나는 유제품을 배달하는 사람이다 어느날 배달 다니는데
어여뿐 아줌마 아니 이쁜 미시가
내게 와서 자기집에도 배달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럼 전화번호와 이름 위치를 알려 달라고 하니 전번은
몇국에 몇몇번이구 위치는 어디어디라구하고
이름은 "박 태희"라구 했다.
그래서 내가 고정으로 배달 하는집 다 돌고
그집을 ?아가는데 잘몰라서 전번을 눌렀다.

"여보세요 그기 태희네 집 맞지예"
상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아마칠십쯤된 노인에 목소리다.
"네 맞아요 누구십니까?"
아 그집에 할아버지가 받는가보다
"태희 엄마 계십니까?"
"녜 잠깐 기둘리시오"
하구는 어머니 어머니 하는게 아닌가
그때 까지도 이여자는 뭣도 모르고 한참을 기달려도 아무소리 없어서
미시가 가르켜준 근처에 가서
"태희야!! 태희야!!" 크게 소리쳐 불렀다.
그랬더니 아까 전화 받았던 할아버지가 와서
"왜 남이 이름을 부르는거요?"
하는게 아닌가
여기 태희네집 맞습니까?
태희엄마 어디갓습니까?
물으니 어머니어머니 부르는데 허리가 꾸부러진 구십세 할머니가
나와서 태희는 우리 아들인디
왜 불르슈?
하는게 아닌가
앗!!나의실수!!
녜? 왕방울이된 나의눈!!
어쩔거나 어쩔꺼나
"여기 이쁜 엄마는요 "
"그애는 우리 증 손주 며느리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할아버지 성함을 할아버지라구 얘기 해주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열번도 넘어 머리를 조아리고 달려 나왔다.
우유를 신청할때 대부분에 아기들 이름을 불어주니까
그집도 아기 이름인줄 알았지
어찌 칠십된 노인 이름인줄 알았을까?
다음에 그 미시아줌마를 만나서 어떡해 시 할아버지
성함을 말해줘 황당한 얘기를 했더니
자기집 ?기 쉽게 할아버지 성함을 얘기 했다나?
지금은 농담도 하고 아주
기까운 고객이 ?瑩嗤?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