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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 편 떵깐갈 시간없는 연년생맘구구린수다((((십분동안 누려본 폼생폼사~~))))


BY 99lin 2002-05-25

 
어느덧 오월이 가고 있네요. 이제 2002년 두번째 계절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어요. 오랫동안 알러지성 비염을 앓아 계절이 바뀔때마다 콧병으로 고생하고 있지요. 요즘은 기침감기가 심해서 내과,이비인후과,안과에 다니고 있답니다. 눈물이 나와서 화장을 못할 정도라 안과를 찾았더니 비염약을 오랜기간 복용하면 눈물샘이 말라 안구건조증이 올수있다더군요.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면 호전될거라면서 당분간 시력보호를 위해 썬그라스를 사용하라는 처방을 받아왔답니다.
결혼전엔 폼생폼사족이었지만
아이들 키우다보니 자신에게 투자하는 열정이 식어버렸죠.
쇼핑을 하더라두 아이 그리고 남편순...

장볼겸 쇼핑을 나갔다
50% 디씨 한정판매란 말이 눈에 번뜩였어요.

오랫만에 내게 투자좀 할까 싶어
거금 십오만원주고 펜디 썬글라스를 샀는데
살까말까 몇번을 망설이다 눈물 줄줄 흘리고 다니는것 보다
낫겠다 싶어 거금을 투자했는데
감만에 누려본 명품에 대한 만족도 잠시
하필이면 유모차 손잡이가 빠졌을까...

우리집 유모차 연년생 두아이 태우고 안가는데없이 
유모차가 갈수있는 구역은 모두 통과 했었으니
구입한지 채일년두 안되었건만 손잡이가 빠져버렸어요.

참 난감해지더군요.
롯데에서 마그넷으로 걸어가는 쇼핑몰
인파가 많은 그속에서 유모차 손잡이가 빠졌을까!재수뿡^^

생각해보세요 ~~웃기잖아요.
유모차 손잡이도 없이 아이들 태우고 끌고 가야하는 모습..
큰맘먹고 장만한 펜디 썬글라스 머리띠로 올리고
한적한 곳에서 어떻게든 고쳐볼려 하던순간
말썽쨍이 토끼 두마리가 엄마맘 모르고 썬글라스 빼서 
서로 가지려하다 땡강 부려뜨려버렸어요.


우쒸!나도 모르게 승질이나서 아이들 머리통에 꿀밤을 한방씩... 아컴 소풍날 얼굴 모르고 마음을 나누던 언니,동생,친구들에게 이쁘게 보이고 싶었는데.. 손잡이 없는 유모차 간신히 끌고 집까지 걸어와 애??은 아이들에게 몽둥이만 휘두르고 날아간 십오만원 아까워 했답니다. 엄마한테 매맞구두 좋다고 안아달라 하는 귀여운 토끼들... 연년생 엄마는 폼생폼사족이기엔 사치인가 봅니다. 여전사로 씩씩하게 터프한 엄마로 남으렵니다. 어울리지않는 사치와 호기를 부려 하느님이 벌주셨나봐요. 백화점에서 마그넷까지 십여분 동안 느낀 내기분 잠시지만 행복했습니다. 아이들 예쁘게 키워놓고 내자신을 찾아도 늦지않겠죠.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키즈짱연년생맘 구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