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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에 부는 여성후보 바람[한겨레]


BY bebreaking 2002-05-28

민노당에 부는 여성후보 바람[한겨레]


△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여성후보들이 22일 중앙당사에서
여성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6·13 지방선거에 35명의 여성후보를 공천하면서 여성 바람몰이에 나섰다.
민노당이 지난 22일 공천을 확정한 여성후보들은 기초의원 후보 8명, 광역의원 후보 7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20명이다.
민노당이 이처럼 여성후보를 대거 공천한 것은 깨끗한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바램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민노당은 이를 위해 최근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의 1·3·5번 등 홀수 순번 후보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조항을 당규에 신설했다.
민노당은 또 여성 관련 핵심 공약들을 모든 후보의 공통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기에는 △ 지자체 보육예산 비율을 3%로 확충하고 국공립 보육시설을
50% 확보하는 내용의 보육조례 제정
△ 지자체 산하 성매매 방지 특별기구 설치
△ 5급 이상 여성공무원 30% 채용할당 및 장애인 고용확대
△ 부지방자치단체장 중 1명 여성 임명 등이 포함됐다.

민노당이 내세운 여성 후보 중에는 2001년 대학을 졸업한 뒤 프랑스 사회당에
정치연수를 다녀온 25살의 정현정(서울 서대문구 광역의원 후보)씨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씨는 현재까지 각정당의 남녀 후보를 통틀어 가장 나이가 적다고 민노당쪽은 밝혔다.

글·사진 김아리 기자a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