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98

어머니 그곳에서도....


BY 미운며늘 2002-05-30

어머니 떠나신지 어언3년 계절이 몇번씩 바뀌고 해도 몇번 바뀌었어요

그곳에선 두고 가신 당신 작은아들 잊으셨나요?

40여년 곁에두고 보살피시더니 어떻게 두고 떠나셔서

아직도 저렇게 버려 두시나요?

대학까지 나오고 아는것은 많은데 왜 백수로 늙어가게 하시나요?

어머니 !

요즘은 제 마음을 걷잡을 수 없나이다

이러는 저를 옛날 처럼 원망 마시고 당신 작은 아들처럼 살펴주세요

제 마음이 크고 너그러워서 그가 저를 미워해도 저는 그를 미워하지말

게 하시고

그가 앞뒤막힌소리로 저를 힘들게 하여도 제가 그를 미워하여 나를 힘

들게 하지마시고 그가 제 진실한 속을 한번도 몰라 주어도 그때문에

속 상하여 나를 힘들게 하지않게 하소서!

그가 권모 술수 능하여 집안 친척들에게 저희를 못된사람 만들어도

제가 그를 같이 못된사람 만들며 힘들게 하지마시고

그가 주제넘는 소리로 , 때로는 말 뒤집기로,누이들과 사촌들까지

때거쟁이로 몰려와서 집안을 뒤집어도 그래도 저희가 그를 미워않게

하소서!

그가 이제라도 정신차려 뭔가 생산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수 있게 도와

주시고 변화없는 태도로 방콕을 고수하여도 제가 그를 보고 속 터지지

않게 하소서!

효자이던 당신 말없는 큰아들 스트레스로 몸에 좋지도 않은 술담배하

며 건강 해치지 않게하시고

제가 그때문에 신경 쓰지 않게 하소서!

당신 맘에 하나도 차지 않던 며느리였을지라도 이제는 제 손을 따뜻하

게 잡아주시어 제 마음이 불안하지 않게 하소서

어머니 당신과 함께 살던 바람 잘날 없던 그ㅡㄴ 이십여년 돌아보며

그 일로 가슴이 콩닥거리는 두려움과 쓰라림을 잊어버리게 하시고

뭐든 제 탓이었다는 것을 의심치 않게 하소서!

하지도 않은 말로 당신의 딸들이 저를 원망했던 일도 다 잊어 버리게

하시고 제 마음 속에 사랑과 자비가 봇물처럼 넘쳐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