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십년이 넘었네...
내 첫사랑...
너랑 어쩌지도 못하고,
이렇게 서로 바라만 보아 온 세월이....
너......
빨랑 결혼해라....
나와의 시간일랑,
추억속에 가둬버리고...
세상의 반이 여잔데,
거기서 하나도 여직 못 만났다니..
내 가슴이 너무 아퍼.
세상 모든 여잘 다 준다해도,
나랑은 안 바꾼다고?
거짓말 마라....
오드리햅번같은 여자 니 앞에 콱 델구 갖다놓으면
단번에 이 아줌마는 나 몰라라...할꺼믄서..ㅎㅎ
너랑 결혼 안 하길 잘했다고 가끔 생각한다.
내 눈에 낀 눈꼽, 내 방구냄새,내 하품소리,
내 뽈록 나온 똥배,내 입속에 충치.....
다 보여주지 않아도 되니까...
가끔....네 얼굴 볼 때마다,
그늘진거 같아서 내 마음이 아퍼.
니 발목 잡을라구 너 보는거 아닌데....
그냥..여러사람속에 묻어서 너 보는건데....
다정하게 나 챙겨주는 너 볼 때마다,
정말...
우거진 갈대숲에 숨어들어서,
나...울고 싶드라.
이런 내 맘 너 알지?
너무 미안하구....
너무 고마워......
잘 살어. 어디서 무얼하든..
너 결혼한다는 소식 내 귀에 들리면,
내... 세상에서 젤루 이뿐 꽃다발 한아름 챙겨서
네 가슴에 안길게. 알았지?
오늘도....이렇게....시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