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0세이고..
(이 나이에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는게 어불성설 같지만)
무슨 고시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방끈이 길어서 석사를 마쳤구요..
근데 제가 2년 가까이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랑의 미래가 떠오르지 않아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동갑이구요,5년전에 대학원에서 만났고
그러다 사귄거구요...
작년에 제가 준비하는 시험 붙어서
지금은 **사로 좋은직장 잘 다니고 있어요.
그러니까 좋은 학벌에 좋은 직장에 객관적으로 부족할것이 없는 사람인데요............
근데 문제는 저랑 남친이랑 성격이 너무 달라서 고민이 많다는 거죠.
그냥 성격이 다른게 아니라
하여간 서로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살고 있거든요.
서로 화를 내는데 뭐가 화나는건지 도대체 알수가 있어야죠..
저는 성격이 불같고 급한데 남친은 그냥 무던한 편이예요.
근데 행동이 굼뜨는데 정말 답답해요.
제가 무던하다고 했지만
그렇게 보여도 한번도 저한테 진적이 없어요.
쌩쑈에 난리부르스를 부리는건 저이지만
결과를 보면 제가 항상 지거든요.
저희 엄마도 내 남친 한번 보시더니
'걔가 순한것 같아도 절대로 지지 않고 살 애다..'
하여간 자상하지 않고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는건 알지만
너무 '무심'한거예요.
반대로 저는 엄청 세심해서 다 챙기려고 하구요...
지금까진
그래도 그렇게 신경쓰고 내 생활 좀 깨져도 그러는걸 좋아해선지 잘 살았는데
이젠 너무 지쳤어요.
근데
절대 내 남친이 저를 소홀히 하거나 그래서 그런건 아니예요.
(남친은 대학원시절부터 절 마음에 뒀었어요..)
그래도 여우랑은 살아도 곰이랑은 못산다쟎아요.... ㅠ.ㅠ
자기말론 자긴 지금이나 나중이나 그냥 이모습 이대로 변함이 ?戮뺘㉣?좋은거라나...
그리구요...
남친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예요.
공부를 포함해서 자기일은 뒤떨어지지 않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가고 있는게 오히려 신기할 따름이라니까요..
취미도 하나도 없구요..
술도 못마시구요 .. 노래는 정말 들을수 없는 음치구요..
그냥 자기 하기싫으면 아무것도 안해요.
운전면허도 여태껏 안따고 있는것을
제가 억지로 학원수강증 끊어서 내 놓으니
그제서야 따는 거예요.
하여간 사회생활 잘 할 스타일이 아니예요.
키도 작은편이구요..(전 남잔 키밖에 안보는데.. ㅠ.ㅠ)
아무리 이러저러해도
제 눈에 통깍지 씌워서 좋아하면
남이 뭐라든, 객관적으로 어떻든 무슨 상관이겠어요..
부모님도 반대하지 않으시는데...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둘이 결혼해서 사는 모습은 상상이 안가요.
엄마는 제가 노처녀라서 그런지
하여간 내남친 맘에 들어하시는 편이예요.
오히려 잡지 못해(이런표현 이상한가요...) 잘해주려고 신경 많이 쓰시는 편이구요..
엄마말로는 걔가 그래 보여도 평생 아무탈없이 돈 잘벌고 잘 살 아이래요..
결혼 선배님들 !!
저는 도대체 느낌도 없고
게다가 지금은 진짜 권태긴인것 같고
(이전에 더 오래 사귄사람과도 한번도 없던.. ㅠ.ㅠ)
그냥 보기 싫어요.
이런사람과 결혼이라니
그건 더 말이 안되요... 흑흑..
그리고 남친네 아직 인사도 못했어요.
내 남친이 워낙 순둥이인지라
(마마보이나 효자는 절~대 절~대 아닌데..)
남친 어머니가 제가 키가 안크다고 싫다하셔서
기회만 노리고 있는 상황이구요..
결혼은....... 하려면 하겠지만
실제로는 남친집(지방에 사시는..)에 돈이 없어서요..
집한칸, 결혼비용 댈수가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정말 진짜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 인것 같구요..
참고로 저희집은 서울과 지방에 집과 땅이 많고 그냥 잘 살아요 ^^;;
글구... 화목한 저희집안 분위기와 서로 썰~렁한 남친네 집안분위기도 완전 상반되고요...
남친은 2남1녀에 막내이고
부모님과 다른 형제들은 다 지방에 살아요.
남친집이 돈은 없어도
형제들이 다 잘되서 누나, 형 모두 의사예요.. ^^
형제땜에 고생할일은 없을것 같지 않나요... ??
너무 많이 썼죠?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것은요..
1. 정말 결혼이 상상이 안가는 사람과
무난하다는 결정적인(??) 이유로 결혼해도 될까요..
(가끔은 내가 행복하지 않을꺼한 생각을 하거든요..)
2. 다정하지 못하고 맘에 안드는게 있어도
(이건 아니지 않을까.. 정도로..)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혹시나 어떤분들은 그나이에 멀쩡한 남친 있으면서
배부른 소리라 하실지 모르지만요..
저는 정말로 고민 되거든요..
결혼을 결정하시고 잘 살고 계신 선배님들..
정말 존경스럽구요..
조언좀 해주셔요...
그럼, 좋은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