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스물여섯 한남자를 만나 사랑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사랑인줄로만 알았던 나.
돈이면 돈, 마음이면 마음, 심지어 몸까지 바쳤던 내인생.
한번의 실수로 죽을때까지 가슴에 못이박힐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랑했기에 그것만있으면 모든 줄수있다는 저의 터무니없는 생각으로 제인생은 지금까지 수렁속에 빠져있는듯합니다.
임신.. 결혼을 한 부부라면 당연히 기쁜경사겠죠.
하지만 저에겐 불행의 일이었습니다.
임신함과 동시에 그남자 책임못지겠다고 이렇게 될줄 몰랐는데 미안하다고 용서하라고 하면서 제곁을 떠났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볼려는 심정으로 아기는 지금 상황이 안좋으니까 담에 다시 갖기로 하고 제발 제곁에 있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남자 정말 잔인하더군요. 뒤도 한번 안돌아보고 휑하니 떠나갔습니다.
아기만 불쌍하더군요. 좋은부모만났더라면 세상의빛을 봤을텐데.
저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혼자 병원가서 수술했습니다.
눈물밖에 나질않더군요. 아가에게 너무 미안하고.
그때에 다짐했습니다. 이젠 사랑이란거 믿지 않을거라고.
바보같은짓 하지않을거라고.
그렇게 생활한지 2년이 흘렀습니다.
직장에선 인정받는 생활을 하고있고 결혼할 나이인데 결혼안하냐는 말씀들을 하실때마다 그냥 씨익 웃고 넘어갔습니다.
어느날이었어요. 하늘의 장난이었을까요.
백화점에 일이있어서 잠시 갔는데. 거기에 그 사람이 있더군요.
그 사람 저랑 연애할때는 절대 여자랑 쇼핑다닐사람이 아니었는데 그사람옆에 서있는 사람은 부인인듯하더군요.
그 사람가슴엔 애기가 안겨져 있구요.
세상은 참 좁더이다. 어떻게 거기서 부?H칠수가 있었는지.
그사람 절 보게되었어요. 저한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드는걸까요.
난 너무 마음아파서 다른사람조차 만나기가 두려운데.
그사람은 결혼해서 아기까지 있으니. 양심은 있는가하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이젠 그사람 영원히 잊기로 했습니다.
조금조금씩 생각나는 부분도 다 잊기로 했습니다.
나의 사람이 아니기에.
요즘 걱정이 생겼습니다.
1년전에 저희회사에 입사한 남자직원이 한명있는데요.
저보다 2살 많습니다.
같은 부서에서 일을하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구요.
자주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면서 편하게 지내게되었습니다.
저 회사일, 집안일로 힘들어할때 제곁에서 다독여주고 도움이 되어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며칠전 저에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하더군요.
저의 힘든일 모두 자기가 같이 짊어지고 가면 안되냐고.
전 안된다고 했습니다. 저에겐 씻을수 없는 상처가 있는데 그 상처를 가지고 그 사람에게 간다는건 제가 너무 못된거 같습니다.
그때 수술하면서 결혼이란건 나한테 없는거라고 다짐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저 그사람 생각해보면 결혼하고 싶어요.
저도 절 사랑해주는 사람만나서 절 아껴주는 사람곁에서 보호받고 싶구요.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그남자의 가족들이 저의 과거를 안다면 저보고 나쁜여자라고 욕하겠죠. 어떻게 그런 여자가 결혼을 하냐고. 그것도 다른남자랑.
하지만 저도 욕심이 있는걸요. 저도 만약 결혼하면 그사람에게 정말 잘할거라구요. 꼭 죄책감때문만에 잘해준다는건 아니구요.
보면알잖아요. 절 어떻게 감싸주는지..
그사람이 저한테 하는만큼 전 그보다 더 잘해주고 싶거든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사람 저에게 예전에 사귀던 사람은 있었던거 아는데요. 유산했다는건 모르거든요.
말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까요? 아님 없었던일처럼 그냥 결혼하면 되는걸까요.
혹시나 나중에 결혼해서 임신을하게되면 유산경험 산부인과가면 알수있을텐데. 그때알게되면 더 배신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조언좀해주세요.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