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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이제 숨 좀 쉬며 살겠네~"


BY 한가람 2002-06-15

지난 글에서 고백 했듯이
미국과의 경기 있는날,,,
괜히 입방정 떨어 경기가 안풀린것 같은 얄??은 불안감과 죄책에
몇몇일 시달리다가....
와~~~~~~!!!!
드디어, 내가 큰 소리 칠 수 있는 날이 왔다!!!
"내가 물 떠 놓은 공이 큰 줄 알아라!!!'며 남편한테 큰소리
치며 어젠 핑게 없어 못 먹던 술 한 잔 쫙- 했다.
어떤 영화보다도 감동 스럽고 재미있었던 어제 경기...
사실,,,,
지난번 미국 경기때 너무 열광적으로 기대하다가 겨우 턱걸이
하는 바람에 이번 경기는 보는것 조차 조심스러워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침만 꼴닥꼴닥 삼키며 긴장하며 봤다.
모두 그렇게 가슴 졸이며 보았던지
어제 경기 끝난뒤에 주변 환경을 살펴 보자면....

한 밤 아파트 단지는 모두 베란다로 얼굴 내밀고
"대~한 민 국!!!"
짝짝짝,짝,짝!!!
전 주민이 올라오는 열기를 그렇게라도 맞추며 즐거워 하고 있는데,
어떤 @한 넘이 얼굴 내밀고
" 안녕하세요!! 안 정환 입니다,반갑습니다!!!"
해서 잠시 배를 쥐게 했다.
중고생으로 보이는 몇몇애들은 태극기 두 손에 쥐고
3.1운동 하는것처럼 아파트 단지를 돌며 볼거리를 제공했고
거기에 질세라 우리 아들넘도 궁뎅이를 들썩이길래
"나가봐라,그렇게 궁금하면..."
말도 덜 떨어지는데 피-웅 나가는 녀석뒤를
"야!!! 이 밤에 어디 혼자서 겁도 없이!!!"
하며 나도 핑게 만들어 따라 나가봤다.
집 주변에 월드컵 경기장이 있어 나가봤더니,
거기에서는 폭죽 터트리고,
차 경적을 "빵빵빵,빵,빵!!!"
박자 맞춰 가며 전부 울려데고
젊은애들은 삼삼오오 어울려 흥들을 돋우는데...
오늘 밤안으로는 집에 갈 생각들이 없는것 같았다.
으~~~~~~~~
10년만 젊어서도...
거기 끼고 싶은 마음,굴뚝 같았지만
"야,아줌마다,물 버렸다,가자,가!!!"
이런대사 들릴까봐 ,지레 주눅 들어 쭉쭉빵빵한 젊은 애들보며
우아하게 다- 이해한다는듯 씨-ㄱ 웃어주고
"일찍들 가세요~"하며 속으론
'야들아,좀 잡아도~'를 되새기며
집에 왔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벌렁데는 가슴을 겨우 잡아 앉히고
되짚어 보니....
와~~~~~~~~~~~~
우리나라 잘하기는 진짜 잘 했다는 생각이 팍- 꽂힌다.
근데...
18일까지 또 물 떠놔야 되는 분위긴가????
하긴...
그래서 또 이긴다면야,,,,
수영장을 빌려서라도 받아 놓지....
아고고...
또 입방정,,,
아뭏든,축구 시작하고는 이 아짐사이트도
얼굴 안보이는 글들만 보는데도 반갑고 정겹다.
'붉은 악마'들도 처음에는 컴에서 동호인들끼리 만든거라던데....
이 참에 우리도 뭐,,,하나 맹글어야 되는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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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못해 애라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