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32

이태리전에 이기고 난 후(필독!)-퍼옴


BY 밥심 2002-06-20

NAME : 4강가자! 홈 페 이 지 : http://
퍼온글인데..읽어볼만하다..

살다가 한국인으로 요즘처럼 기쁜날이 얼마나 있었나...

정말 애국자들을 제외하고

우리가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울때가 살다가 몇번있었을까...

요즘처럼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나 해외에 있는 사람모두 목에 힘주면서

살았던 때가 몇번이나 있었는지...

한국인이 남의 나라 거리 한복판을 태극기를 들고 코리아를 외치며

미친듯 뛰어다닐 수 있는때가 몇번이나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잔 말이다...!!

모두들 흥청망청거릴때 앞을 준비할줄 아는 현인들이 있었음에

우리가 여태껏 살아남아 있었고... 등잔밑 그늘을 볼줄 알았던

위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여기 있다는거 잘 안다.

그렇게 준비하는 사람에게 감사해야 하는것도...


그래 다 안다..


잘 안다..


하지만 난 그저 못난 한 사람일 뿐이다...-_-::

군대가기 싫었는데 힘없어 울며 끌려갔다...

내 한몸 바쳐 나라지켜야지 하는 생각...없었다.

제대 3일 늦어져...울분에 땅을 쳤었다.

고3때 우리나라 교육제도 절라 욕하고...

확실한 이유는 잘 몰라도 정치인들은 늘 싫고...

지난 월드컵...네덜란드에게 5대0으로 졌을때...

한국축구의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

울분과 쩍팔림에 TV를 꺼버린...

그런 한 사람일 뿐이다.

지금 사람들 신문선 절라 욕하지만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때 이임생선수 머리깨져

붕대감을때...신문선이 선배의 입장으로 목이 메인다며

꺼이 꺼이 울면서 해설할때...그냥 신문선 좋아해버린

그런 사람일뿐이다.


이제 우리도 눈치 좀 보지 말자...

편하게

즐거울땐 그냥 우리도 맘껏 좀 즐거워 해보자...

한많은 우리는

한번쯤은 그래도 된다.


포루투갈이 불쌍해?

심판이 편파판정을 했다구?

유도에서나 볼수 있는 그 가위치기를 보고도 그런말을 하나...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넘 그게 심했다고...?

한국입국할때 포루투갈의 그 건방진 모습들을 다 잊었나...

한국에 대해선 아는바 없다...

한국이 어디인지도 잘 몰랐다...

씨바...

신문에도 난다...잘생긴 피구오빠 울지말아요..-_-::

미친...

우리는 한두번 울었나...

늘 웃고 약한팀 얕잡아 보다 16강 물먹은 포루투갈이 운다고 그렇게 슬픈가...

저까..우리의 정당한 승리였다. 의심하지 마라...

다 코레아 넘버원이라는데...우리나라에서만...젠장 -_-::


이제 우리도 눈치 좀 보지 말자...

편하게

즐거울땐 그냥 우리도 맘껏 좀 즐거워 해보자...

한많은 우리는

한번쯤은 그래도 된다.


아르헨티나가 예선탈락했다고...

인터넷에 슬픈글들이 떠 다닌다..

' 경제난에 허덕이는 국민에게 꿈을 주고 싶었어요... 바티스투타..'

' 국민들에게 미안해요..'

자~ 우리 아르헨티나를 도와줍시다...

젠장...이건 또 뭔가...

무슨 이게 순둥이 착돌이 컴플렉스란 말인가...

안다..

그네들 맘 아픈거...

왜 아냐고....? 우리도 겪었으니까...

씨바 그러면...이 악물고 싸우지...

우승후보라고 거들먹 거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싸우지...븅신들아...

연봉 우리나라 선수들 수십배나 되는 넘들이...



IMF기억하나?

아빠 자고 일어나니 일자리 ?겨나고

형 취직 안되고...엄마 허리띠 졸라매고

씨바 동네방네...금 긁어서 다 모아붓고

그 속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월드컵에 참석했었다...

네덜란드한테 이제 좀 그만 넣어달라고

빌고 싶을정도로 절라 깨지고...

벨기에랑 눈물의 육탄전을 벌이고...

나도 절라 울었었다.

지금 이글을 쓰다가도 눈물이 난다...


그때

누가 우리를 도와주었나...

누가 우리를 위로해주었나...

누가 우리더러 잘생긴 이동국 오빠 울지 말아요~

해줬냔 말이다..!

안해준다고 우리가 누구를 원망했었나?

누구한테 구걸했었나...?

아시아에 쓸데없이 월드컵티켓 너무 많이 갔다는 말만 돌고...

종이 고양이...축구의 변방...동네북이란 소리만듣고...

그렇게 우리는 또 4년을 기다린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이겼다...


근데 뭐...

아르헨티나가 불쌍해...도와주자고...?

마라도나의 그말 기억하나?

'한국은 축구를 하는게 아니라 태권도를 한다...'

그래 도와줘라... 난 싫다.

좋다...베풀어라...


그치만


이제 우리도 눈치 좀 보지 말자...

편하게

즐거울땐 그냥 우리도 맘껏 좀 즐거워 해보자...

한많은 우리는

한번쯤은 그래도 된다.


신문에서 한국응원할때 네덜란드 국기도 들고

응원하재는 말이 돈댄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네.덜.란.드..?


히딩크 감독이 영웅인거 나 인정한다.

그는 나에게도 영웅이며...맘속의 한국인이다.

그래 그는 내 맘속의 한국인이다..

근데 뭐 네덜란드 깃발을 태극기랑 같이 흔들면 응원해?

도대체 무슨 말이냐 말이다...

히딩크의 조국인 네덜란드가 좋으면

그냥 귀퉁이 한곳에 네덜란드 깃발 가지고 가라...

근데..뭐 같이 흔들자고?


네덜란드 애들이 웃는다...



쟤네들이 우리한테 저번에 5대0으로 절라 깨진 한국이야...

거봐...우리한테 5대0으로 진 팀도 16강 들어가잖아...

그것도 우리나라 사람이 키워서...

우리가 재수가 없어서 요번에 월드컵 못간거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네덜란드 애들이 웃는다...

그래..히딩크를 기점으로 우호관계를 맺자...

좋다...

그러나

히딩크와 네덜란드는 별개의 문제다.

히딩크는 지금 한국팀의 감독이지

네덜란드에서 비싼 돈대주면서

히딩크 니가 가서 축구의 변방 한국을 축구의 강국으로

만들어주고 오너라 하며

보낸게 아니란 말이다...!

그들은 그냥 한국을 히딩크를 통해

자기대용으로 위안삼을뿐이란 말이다.

우리가 언제 태극기 한번 실컷 흔들어봤었나...

장농속에 늘 처박아두고

무슨 태극기에다 잘못하면 안기부에

잡혀갈것 같은 무서움과 함께

늘 가깝게 느껴보지 못했던 그것이다.


이제 우리가 그 깃발을 펄럭이며 맘껏 휘날릴수 있다.

태극기로 옷도 해 입고...수퍼맨 처럼 망또로도 걸친다.

외국에서도 자랑스럽게 펼쳐보이며 눈물 흘린다.

이런날이 언제 있었나...

뭐 네덜란드 국기?


이제 우리도 눈치 좀 보지 말자...

편하게

즐거울땐 그냥 우리도 맘껏 좀 즐거워 해보자...

한많은 우리는

한번쯤 그래도 된다.


신문선도 송재익도 언제는 스타였다며...

팬클럽도 막 생기고...주옥같은 어록도 막 돌았다며...

한 열흘 사이에 역적이 됐나?

이건 냄비 근성 아닌가...

지난 월드컵 네덜란드한테 졌을때

이게 한국축구의 현실이라며 누굴 탓할거 없이

냉정하게 우리를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담담하게 정리하던 모습과

벨기에전에서 이임생선수 박터지는거 보고

눈물 흘리며 하던 해설...

난 기억한다.

싫어해라...

잘못된점 질타해라...

그래야 신문선도 큰다.

미워해라..

그방송 안보면 되지 않나...


하지만


우리끼리 그만 좀 갈구고...

편하게

즐거울땐 그냥 우리도 맘껏 좀 즐거워 해보자...

한많은 우리는

한번쯤은 그래도 된다.



제발좀 순둥이 착한넘 콤플렉스 따윈 좀 떨쳐버리고...

요즘같이 즐거울땐 그냥 좀 즐거워 하잔 말이다!!!

이글 한국인 아닌사람 퍼지도 마라...

내가 한이 맺혀 먼 타국에서 쓰는 글이다...대한민국아..




대한민국 만세다!!!





====================================================================

위의 글을 적은 분이 누구신지 몰라도.
백번 동감합니다.우리가 처참히 패하면서도 끝까지 월드컵에 도전할때..
우리들중 몇명이 그들의 눈물을 알아주었습니까...


우리들의 기억력은 얼마나 될까요..
흔히들 하는 말로 돼지는 몇분이면 그전의 기억을 모두 잊어먹고 계속 밥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속어로"새대가리"라는 말도 하지요.


오늘 학교가서 이태리 친구놈들이랑 서로서로 안좋은일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있었던 경기에 대해서 한국에 대해서 맘껏 비꼬아서 말을 하는데..
(수업이 시작될때까지 끝도 없었습니다..우리나라의 국민성까지
들먹거였으니..)
정말 제가 남자였으면 몸싸움 크게 났을것입니다.
9월이면 새학년으로 올라가니..다행히 그놈들이랑 같은 수업을 피할지도
모르겠지만...제 성질머리 때문에 그들의 말을 들으며
주먹을 불끈쥐고는 교수님이 오실때 까지 CDP를 들었습니다.
(왜 맞서지 않았냐고 물으시면 저의 깊지 못한 축구상식으로
혹시나 본국의 붉은 악마가 욕먹지는 않을까 싶어서 였습니다.)

지난밤 잠한숨 자지 않고 새벽 3시까지 모여서 새벽 4시30분에 시작되는
한인회관에서 틀어주는 한-이전 경기를 보면서
좋았던 기분이 그때 모두 날라갈뻔했지요.


그래서 마음껏 다시금 기쁨을 누리고자 들어온 ..
게시판에서 조금 속상한일이 있었습니다.
몇몇분들의 말씀을 듣고..

풍족함속에서 우리의 그릇은 그만큼이라는듯이
벌써부터 편파판정이니..무엇이니..어느나라가 불쌍하니..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편파판정이라고 구지 말하자면..
편파판정이 맞았지요.
몇몇 스타플레이어들만 주심이 신경쓰는 바람에
구석구석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태리 선수들의 팔꿈치로
우리나라선수들 몸쪽으로 여러군데
치는 모습을 보진 못했죠..주심이
오히려 이태리쪽에 옐로 카드가 몇장더 나왔어야 공정했었죠.
우리선수들이 그렇게나 맞았는데..

하지만 우리선수들은 맞아도 누구처럼 헐리우드 액션을 할줄은 모릅니다.
왜냐구요?
그동안 한상 구석진 구석에서 큰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고 있었기때문에....


이번의 축구선전으로 교민들은 그동안 밖으로 한번 꺼내보지도 못했던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들고 "대한민국"을 거리에서 외칠수 있었습니다.
우리...그들이 좀더 선전할수 있게
얕은 축구지식으로 함부로 우리선수들의 승리에 대해서
왈부하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4강을...우승을 담을수 있는 국민입니까..

아니면..16강으로 만족할 국민이라서..
8강에서 부터 벌써 한목소리 사이에 다른 소리가 나오는것입니까..?

본국의 분위기는 잘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우리나라를 아끼는사람은 우리뿐이라는것을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