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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삶은 나에게 주십시오


BY 파랑새 2002-06-24

다음 삶은 나에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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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음 삶은 나에게 주십시오..

이젠 당신 잊어야 하는데... 

잊어 줘야 하는데...  

아니 잊어 버려야 하는데...  

당신과의 그 실낫같은 인연의 끈을... 

난 가만히 붙잡은 채...

수많은 나날을 살았습니다... 

놓아 버리면 당신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는데...

당신 마음 편하게 할려고... 

내마음 갈라 놓는것은 할 수 없습니다...

놓아 버리면... 

내마음도 편할지 모르는데...  

혹시라도 놓아 버리면... 

눈물도 흘리지 못할것 같아서... 

당신 생각하며 울고라도 싶어서... 

나 실낫같은 당신과의 인연의 끈을... 

오늘도 꼬옥 잡습니다...

혹시라도 잠결에... 

그대와의 끈 놓아 버릴까봐... 

어느날은 잠도 잘수 없습니다...  

술 먹은날 혹시라도..

그대와의 끈 놓아 버릴까봐.. 

그 술 깰때까지 당신 이름 부르며.. 

그 끈에 내 몸까지 칭칭 감아 버립니다...  

그렇게 감겨진 몸.. 

당신곁으로 가면 좋을텐데... 

아침이면 늘 혼자인 내가...
 
더욱 괴롭습니다...  

언제쯤 이 실낫같은... 

당신과의 인연의 끈을...

놓아 버릴수 있을런지... 

내가 당신 곁으로 가는 그 날까지...
 
난 그 끈을 따라서...
 
정처없이 걷겠습니다... 

그렇게 걸으면... 

언젠가는 찾아 질테지요...

난 걸어서 가겠습니다... 

아무리 빠른길이 있더라도...  

난 천천히 걸어 가겠습니다...

그렇게 걸어 가는동안... 

당신은 어느곳에선가...  

당신의 행복한 삶...
 
다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삶은... 

나에게 주십시요... 

당신이 나에게 잘못 쏟은... 

그 잠깐의 사랑만을 믿고... 

나 그렇게 오래 당신을... 

기다리고 찾아 헤메였으니... 

그렇게 오래 맨발로... 

실낫같은 당신과의 짧았던... 

인연의 실 한가락 붙잡고... 

걸어서 간 나에게 주십시오...  

가는 동안 내 힘든 삶을... 

다 쏟아 붓고... 

다음 삶은 당신과 행복한 삶을... 

일 궈 낼수 있게... 

부디 나에게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