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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주부, 엄마, 아내...


BY 미미 2002-07-02

모든일을 한꺼번에 하기란 힘들지만 그래도 대충하면서
지낸다. 대신 밥은 그의 안하고 5살짜리 딸하나는 아침에
유지원보내면 저녁은 남편이 데리고 온다
주부로서는 집에오면 짬짬이 조금씩 치우며 살고 엄마
노릇도 대충하고 산다 아내노릇 힘들다 피곤한데
또 밤에는 남편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
그중에서 난 직장을 가는 것이 제일 기쁘다 하루종일
사무실에 있으면 제일 편한시간이다 이제 이 직장이
나의 마지막 직장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
내나이 40대를 넘고있는데 늦게 낳은 딸하나 때문에
살고 이래저래 정들은 동감남편 때문에 산다
그래도 사는것이 즐거울때는 사무실에서 나의 일을
열심히 할때다 한달월급 고스란히 어디로 세는지 늘
돈은 없지만 장래를 생각하고 돈을 모으고 그렇게
깁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서 대충 한달씩 산다
남들은 계산안하고 산다고 하지만 계산하면 더 머리
아프니까 생각을 못한다
가끔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없이 편하게 살수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그래도 현재에 만족하며 살기로 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하다 그래서 늦게 낳은 딸도 남편도
조금씩 사랑하고 나 자신도 조금 사랑하고 그러면서
직장일에는 완전히 매달려서 한다
행사가 많으니까 그런 큰 행사들 하나씩 치루면서
뒤에서 행사를 완전히 마치면 그 통쾌함으로 살고
있는 철없는 아줌마다인 나다
이제 또 일을 시작해야하는 오전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