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혼자계신 엄마에게 40이 넘도록 효도다운 효도 한번 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예요.
당뇨때문에 힘들텐데도 집에 계시질 못하고 먹는 걱정 입는걱정 하셔야 되니 엄마 팔자도 좋은 팔잔 아니다. 그렇죠?
항상 생각만 하고 그 흔한 전화도 엄마가 먼저 하시고 자식 있어봐야 아무소용도 없죠.
큰딸이라고 해봐야 꼬다놓은 보리자루잖아.
애교 빵점 효도 빵점, 아무래도 엄마에겐 사랑스런 딸이 못되나봐.
엄마, 오빠네식구들이랑 함께사시는것 힘드시죠.
전 언니도 싫구,오빠도 싫어요.
자기네들 편할땐 신경도 안쓰던 사람들 이었잖아요.
이제 자신들이 힘드니깐 엄마 모신다는 핑계로 함께 한다는것, 너무 얌체죠.
엄마 작은 휴식공간이 사라진것이 너무 속상하답니다.
어떻게 보면 저도 오빠나 다를게 없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져 바라보기만 하잖아요.
자식들에게 힘든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엄말보면 속상하고 가슴이 저려와요.
엄마! 죄송하다는 말이외엔.....
엄마! 건강 하세요.전화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