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은 많이 읽었는데...
이렇게 쓰는 건 첨이네요.....
도무지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10월에 결혼을 할 예정이예요.
사정상 혼인신고는 벌써 한 상태랍니다...
이제 결혼준비를 하나둘씩 할 때..맞지요?
예단이 고민이 되어 남친에게 살짝 물었습니다.
남친한테 물으면 시어머님 될 분에게도 귀에 들어갈 거구, 다시 반대로 제게 뭔가 얘기가 흘러올 것 같아서요...
전 예단은 500정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울 언니 두명도 모두 그렇게 해 갔구..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건 좀 엄청나네요......
남친이 '@@가 예단땜에 걱정하는 거 같던데....' 어머니께 그랬대요.
그랬더니 어머님 말씀...
'니 동생은 2천만원 보내서 1천만원 왔다고 말하면 되지 뭐~'
그러셨대요.
남친 여동생이 있는데, 작년에 먼저 결혼을 했거든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담 액수가 너무너무 커서 걱정이예요.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리겠어요.
생각했던 거랑 어느정도 차이가 나야 말을 하고 말고 하지.....
그렇다구 동생을 그렇게 해서 보냈다는데....
뭐 그리 많냐구 대놓구 말할 수도 없구....
너무 막막하네요....
3년동안 회사 다닌 거 모아서 결혼자금 하려고 생각중인데.....
결혼비용으로 2천5백정도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돈에서 2천만원을 예단으로 준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해요........
남친네 집이나 울 집이나..... 뭐 그리 잘 살지도 못해요.
글구 전... 결혼 문제로 부모님 도움 받고 싶지 않거든요....
남친은 아직 학생이예요.
학벌은 좋아요.
아마 해외 유학파 빼곤 국내에선 젤 좋을거예요.
그거 믿고 예단을 그리 크게 부르신 건지.....
남친 부모님....
평소에 무지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달리 보이구, 결혼을 뭐 그리 호사스럽게 하는지 못마땅하기도 하구.... 좀 서운하기도 하네요.
아무리 앞날이 창창한다해도 당장은 내가 먹여 살리면서 지내야 하는데.....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집은 사 주신대요.....
것도 복잡해요.....
첨엔 18평 사주신다고 하대요.
서울은 워냑 집값이 비싸니까.... 그런가 보다...했어요.
그것도 감사해했지요....
그런데, 남친 아버지게서 남친한테 한 5천정도 융자받고 24평짜리 사면, 둘이서 이자값고 살기 힘들겠냐??고 물으시더래요...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18평은 둘이 살긴 괜찮은데.... 아기낳고 살려면 좀 좁을 거 같구 그래서 5천융자 받고 이자 값으며 살테니 24평으로 사달라고 하자.. 그렇게 맘정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제 남친 엄마가 남친한테 그 예단 말씀 하실때.....
남친이 제 입장을 생각해 주느라 그런건지...
2천만원 예단으로 보내라는 건 결혼을 하지 말라는 거랑 똑같은 거다... 이제까진 검소하게 간략하게 한다고 해서 여친네 집에 계속 그렇게 말해왔는데,,,, 이제와서 엄마가 말씀을 바꾸시면 내 입장은 뭐가 되느냐구 그랬대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되실 분이......
딸을 두명이나 시집보냈다는데, 어떻게 250만원갖고(500보내면 250정도 오니까 그거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딸 결혼시킬 생각을 하시겠냐구, 아닐거라구... 그러셨대요.
그래서 남친이....
융자 받아 값을 거 생각도 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구...
동생은 남자쪽에서 24평짜리 강남에사 사주셨는데, 그럼 엄마도 24평짜리 여친 도움 안 받고 사주실 거냐구 그렇게 물었대요.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그래야지...'그러시더래요.
그런데 절대 그정도 형편은 아니시거든요....
서로 감정싸움사다 그냥 하신 말씀이긴했지만......
어쨌든 제 감정도 많이 상했어요.....
정말 어쩌면 좋을지.......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