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29살이고 저는 24살입니다.
같은 회사 동료로써 만나오다가 10달 전부터
서로 사귀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10달 만에 이렇게 끝났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처럼 처음엔 참 잘 해주더군요.
그렇다고 마지막 순간에 막대한건 아니었지만,
처음보다는 더 소홀해지고 서로 말도 함부로 하긴 했지만요.
그 사람과 사귀면서 저는 자연스레 부모님이며
주변 친구들한테 그 사람 얘길했져.
그러자 주변에선 나올 때 함께 나오라고 했었는데
매번 그 사람은 아니라고 그냥 그 사람들하고 만나서
도란도란 얘기 하라면서 그런 식으로 그 자리들을
피했습니다. 물론 제 주변에서 그런 그의 태도를
다들 못 마땅해 했구요.
항상 그런 식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얼굴 좀 보자구
같이 나오라고 하면 궁색한 변명만하면서 그 자릴 피했죠.
그렇게 제 주변에선 그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지만
반대로 그 사람 주변에선 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친한 친구마저도 저를 몰랐고
친구들과 만나고 있는 시간에 제가 전화라도 하면
이따가 전화한다면서 서둘러 전화를 끊기 일수였고
물론 회사에선 저희 둘이 사귀는 걸 비밀로 했었져-주변에 두어명은
저희 둘의 관계를 알고 있긴 했었지만요
하지만 제가 회사를 그만 뒀는데도 여전히 저희 둘의
관계를 함부로 얘길 못 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하루는 그 사람의 동기하나가 어디서 들었는지
저랑 사귄다는 식으로 그 사람한테 물어봤데요.
그 사람은 팔짝 뛰면서 무슨 얘기냐면서 정색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런 구구절절한 얘기들은 다 그 사람한테 직접 들었어여.
왜 그런지 모르겠어여.
나라는 존재가 그 사람한테 창피한 존재 인가요?
그러면서 '사랑한다'고 하는 이유는 또 뭔지...
그래서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는 걸까요?
끝내는 제가 그렇게 결론을 내렸고, 더 이상 그 사람에 데한
깊은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스스로를 단속했습니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것이 자제가 된다면 그건 감정이 아니라
이성이겠져...그 사람이 그런 걸 알면서도 그냥 덮어두고
10달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이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거든요.
하여간 일주일전 쯤에 더 이상 서로 연락하지 말자고
일방적으로 제가 헤어지자고 얘길했어여.
그 사람에게선 어떤 말도 듣질 못했지만요.
잘 한 거져?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요.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