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는데...
울 신랑 지금 집에 없따.
어제 일 끝나고 산본 어머니 집에 갔다.
난, 학교 기말고사 시험 핑계 대고 가지 않았다.
그런데, 울 신랑이 넘 보고 싶다.
어제 밤에 울 신랑 나한테 전화했는데, 그냥 눈물이 났다.
방금 전에는 울 신랑에게 문자메세지 몇 통씩 날렸다.
그거 보고 울 신랑 행복에 젖어 나한테 전화했다.
나 또한 울 신랑의 목소리에 행복했다.
우린 한바탕 웃고, 떠들고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울 신랑과 나...결혼한 지 1년 반 됐다.
우린, 아니...내가 닭살 돋도록 우리 신랑한테 애교를 부린다.
우리 신랑...나의 그런 어리광인 지, 애교인 지 모를 행동들을 이쁘게만 보고
잘 받아준다. 우리 신랑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느는 건 어리광과 애교밖에 없다.
아, 그리고 우리의 사랑과 정도 갈수록 깊어져만 간다.
그리고, 스킨쉽도 늘어 가는 것 같다.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 아니라, 사랑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예쁘게 만들어 가야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