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이십대 후반녀입니다.
지금까지 별로 좋아하는 사람 없이 지내왔는데
작년에 몇번 만났다 헤어진 남친하고 한달 전부터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정말 착하고 평생
부인 아낄거 같고 나밖에 모르는 남자입니다.
근데 이 남자는 절 결혼상대자로 생각하고 자신입장을 낱낱이 얘기하였구요... 집안이 너무나 가난하고, 형님 되는 분이
장애를 갖고 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사실 부모님 가난은
어쩔 수 없지만 형님까진 부담되는지라 이사람을
계속 만나야 할지 고민되는 겁니다. 며칠 전에 어려운
말을 꺼낸 그가 너무 안 됐구 나만 사랑할 거 같은 남잔데...미련이 많습니다.
어젠 연락이 왔는데 오늘은 암 연락이 없어요. 그냥 헤어지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평생 이런 남잘 또 만나겟나 하는 생각도 들고,차남이지만 맏이노릇도 감수해야되구, 결혼이 그냥 두 사람 문제만은아닌 거 다 알기 때문에 더 고민이 되구요,
또 다른 사람 소갤 시켜준다는 거에도 흔들리는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그렇다고 이 남잘 굉장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눈물도 나고
그러네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의견이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