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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BY 비아 2002-07-15



내가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에 흔들려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 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다 빼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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