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학년, 4학년 아들 둘이 결혼 11년차의 주부랍니다.
그런데 요즘 찜찜한 일이 생겨서 이렇게 적습니다.
저는 대학을 공대를 다닌이유로 저희과에 여자가 저를 포함 2명이
었어요. 전 좀 이쁘게 생긴편이고요(제 자랑을 하려고 하는것이
절대로 아니예요), 또 한명은 좀 안생긴 편이었어요.
그걸 말하려고 하는것이 아니고 어쨌든 그래서 우리과 애들이 저를
좋아하는 애들이 꽤 있었는데 그중에는 아예 표현을 하는 애들도 있고
그냥 속만 끓이는 애들도 있었는데 그중에 생긴것은 꼭 이상하게
생겨서 주걱턱에 키는 조그마한게 영 맘에 안들게 생긴애가 있었어요.
애들 앞에서 저 좋아한다고 하고 쫓아 다니고 그랬어요.
그래도 같은 과애니까 그냥 피해다니거나 그러면서 2년을 보냈는데
그애가 군대를 갔어요, 정확히 방위, 어쨌든 그래서 얼굴을 안 보고 지냈는데 그후에도 그애는 가끔 편지도 보내고, 정확히 애정표현은
하지않아서 그냥 내버려뒀어요. 그리고 제가 결혼을 했는데 그후에도
어떻게 우리집 전화번호는 알았는지 가끔 안부전화를 하더라구요.
언제나 자기는 제 팬이라요? 울 남편도 첨에 뭐 그런애가 있나하더니
울 남편이 전화 받아도 깍듯하게 누구 친굽니다. 하면서 절 바꿔
달라고 하니까 남편도 그냥 친굽갑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이사를 가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는데 몇년전에
iloveschool 에 제가 등록했는데 그곳에서 연락처를 알아서 전화가
왔어요. 저도 애 키우느라 친구들도 못보고 동창들 소식도 궁금하던
차에 전화가 와서 반가왔어요.
가끔 전화를 하더군요, 1년에 서너번 정도,
그런데 작년에 제가 어떻게 취직을 하게 됐는데 그 친구가 영업부에
있는데 그친구 회사랑 저희 회사랑 연관이 있어 가끔 오면 점심을
사주곤 했어요, 지금은 결혼하고 4살 아들, 그리고 둘째는 뱃속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직도 절보고 예쁘다고 말하고 언제나
제 팬이라고 해요. 사실 좀 찝찝하긴 해도 그 애가 저한테 뭘 어떻게
한 게 아니라서 그냥 전화오면 다수롭지않게 받았어요.
그런데 얼마전 회사를 옮겼는데 월급도 많이 받고 생활도 여유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축하한다고 했더니 첫월급 받았다고
저녁 사준다고 하길래 전 집에가서 밥 해야된다고 안 된다고 했더니
계속 저녁 사준다는 거예요. 또 동창이 밥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사준다는 걸 자꾸 거절하기도 그래서 남편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남편한테 다 말해요) 저녁을 같이 먹었어요. 그런데 그넘이
회를 먹고 있었는데 그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너희는 부부생활을
어떻게 하고있니?(엥???????) 그러는 거예요. 참 기가 막혀서..
그래서 뭐 대답하기도 그래서 넌 어떤데? 그랬더니?
자기는 같이 안 잔데네요? 그러면서 나한테 넌 부부 사이가 좋니?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전 좀 과장해서 넘 좋다고, 우리는 가끔
싸울때도 있지만 좋고 남편은 저 없이는 잠도 잘 못잔다고 해
줬어요(그건 사실이예요), 그러면서 자기는 연봉 7000이 되니까
생활이 좋다고 하면서 울 남편 얼마버냐는 거예요.
물론 그 친구 보다는 적게 버는데 그래도 연도 5000 정도는 적게 ]
버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제가 버는것도 있으니가 둘이 합하면
저보다 많구만.
하여튼 저번하고는 하고는 다르게 굴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분당에
사는데 거래처가 분당에 있어서 분당에 자구 온다고 오면 밥 사주겠
다네요. 그리고 더 기가 막힌건 제가 지금 키 164에 몸무게 50kg
이거든요, 37살인데 살이 안쩌서 그런지 아직 20대 후반으로 사람들이
봐요. 그러면서 그넘이 저더러 살이 더 쩌야 되겠다는둥 ,
많이 먹으라는 둥, 하길해 제가 나 보기보다는 살 많이졌어.
아줌마는 안보이는데 살이 많잖니? 했더니 그넘이 제 가슴쪽을
보면서 아니라고 살 더 쪄야 ?쨉?? 참 그래서 너 죽을래? 어디를
봐?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데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굳이 싫다는데도 차 새로 뽑았다고 하면서
집에까지 바래다 주는거에요.
그후로 계속 찝찝해요. 그넘이 수작거는거 맞죠?
제가 헤프게 행동한 것도 없는것 같은데...
담에 전화오면 안 만날 생각이예요.
다른 동창들은 학교때 좋아했더라도 가정도 있고 하니까 그냥 추억
으로 말하고 지내는데...
나쁜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