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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촌들 한자리에...


BY gamilla1004 2002-07-16

지난주말 고향인 시골 태안으로 향했다.
바빠서 가지 못한다던 남편도 함께...
도착하니, 가장 먼곳 강원도에 살고 있는 사촌이 도착해 있었다.

시골에 부모님이 계시고, 친오빠나 다름없이 늘 우리 부모님곁에서
아들노릇 톡톡히 하고 있는 고종사촌 오빠가 계신다.
우리 7형제가 모두 외지에 있는 관계로...

오늘 이 오빠가 자리를 마련했다.
아버님 위로 큰아버님 두분이 계신데,
큰큰아버님은 몇년전 돌아가셨고,
아버님 큰아버님 두 형제분이 계신다.
이번에 삼형제 자식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애경사때도 만나지만, 이번처럼 많은 시간, 많은 얘길
나누진 못했었다.

조부님, 조모님, 백부님, 백모님 산소에 먼저 들러 인사드리고
내려오는 길에
산딸기 한웅큼 따서 추억과 함께 먹기도 했다.

모두들 도착하여 한자리에 모여 삼계탕에, 보신탕에, 회도 시키고,
조개도 굽고...
우리의 추억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별들을 위로하고,
쑥 뜯어다가 모깃불 피우고,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추억 저만치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다시 달려갔다 달려오곤...
앞서 가신 백부님, 백모님 생각에 잠시 눈믈 짓기도 하고...

아버님 큰아버님. 당신들 자식들이 이렇게 우애가 좋으니,
마음 흐~뭇, 기분 만점이셨다.
이게 사는 멋이 아닐까싶었다.
효도가 별다른 것이랴.
형제 우애있게 지내는게 효도지...

모처럼 어릴적 같이 지냈던 사촌들이 그자리에 모이니,
무어라 말할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우리 새댁쪽으론 내가 이런 자리를 마련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