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이는 뚱뚱하다.
밥을 무지하게 잘먹는다.
국말아서 밥먹고 사료 한그릇 입가심한다.
뚱이는 개껌을 주면
냠냠 먹다가 꿀꺽하고 삼키기를 한봉지를
다 삼킨다.
뚱이는 낯선 사람보고도 잘 짖지 않는다.
그대신 가족들을 보고 짖는다.
놀아달라고...
뚱이는 심심해서 키우는게 아니고
담낮은 주택이라 도둑지키라고 키우는데...
뚱이는 겁이 많다.
나비가 날아도 짖고
비닐봉지가 날아도 짖고
참새가 날아와도 짖는다.
뚱이는 지가 귀염둥인줄 안다.
멍멍 짖다가도 11살 울 아들이 가면
낑낑거리고 어리광이다.
내가 뚱이옆에 앉아서 무얼 하고 있으면
뚱이는 얼른 내등에 어부바를 한다.
어제는 내가 원피스를 입었는데 글쎄...
아이스케키를 했다.
그걸 본 울 신랑 "이자식이?"
뚱이는
얼굴은 잘 생겼다.
쫑긋한 귀
하얀 털
다람쥐같은 꼬리
그리고
나도 없는 쌍가풀진 눈
그런데
오늘 새벽
뚱이가 똥이 마려운지
낑낑대는 소리가 들렸다.
우린 아침먹는 중이라
아무도 치우러 나가지 않았다.
한참뒤에 나가보니
뚱이는 그걸 먹고 있었다.
거의다...
진돗개는 깔끔하다는데
우리뚱이 진돗개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