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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편 떵깐갈 시간없는 연년생맘 구구린수다(군자역서 미아찾기 피켓들고 울뻔했시유)


BY 99lin 2002-07-20

지하철 소동을 나무라며
플랫홈을 빠져 나왔다.
"혜린아 그런짓 하면 안되요!"
"엄마 그언니 나쁘지!헤린이 다리 아픈데!"
더이상 할말이 없었다.

남편과 약속한 민중병원 앞으로 발걸음 재촉했다.
이산가족 상봉하듯 아빠 모습에 반가워 기뻐 하는 아이들과
산책로 따라 캠퍼스로 들어갔다.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 울서방
체력이 딸리는지 뒤지 못하겠다 했다.

그새 축구 끝내구 식사 마치고 비어한잔 하고 있는 풍경이었다.
오랫만에 만난 후배들과 안사람들
첨보는 이들도 있구
반가운 얼굴도 많았다.

한결같이 내게 더 뚱띵해졌다는 말들
그래서 기냥 셋째 가져서 산달 9월이다 해부렸다.

무신 힘이 남아도는지 그네들은 젊은 청년이 되어
기마전까정 하구 푸하하!
진짜루 웃겼다.

어떤 아짐이 날보자마자 "안녕하세요 ** 안사람입니다"
인사했다..
아하 반가운 얼굴의 안사람이구나 생각했다.
무진장 착해 보이는 이미지!
내게 커피랑 마실거 챙겨주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던 아짐
그녀는 내가 선배 마눌이기에
나까정 선배 대우 했다.

분명 나보다 나이가 많을것 같은디...

다섯시가 넘을때까지 늙은 학상들 집에 갈생각을 안했다.
얼아들 점심 거른게 걸려서
집에 가자했드만 호수에서 좀더 놀자가자구
울아그들 배고플까 걱정 되었다.

동문들 모두 시마이하구 빠이하며 헤어졌다.
해가 뉘엇뉘었 질무렵 배고프고 다리 아프고
울서방 혼자 술마신양 얼굴이 빨게 원숭이 궁딩이 같았다.

중곡동에 산다는 후배분
아까 저그 야그한 그아짐 냄편이다.
콩깍쥐 쒸워 연애할때 젤루 첨 얼굴본 후배
누가 마눌인지 참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그집은 아들 둘,우리랑 반대였다.
오빠들 일곱살 열한살..
이쁜 공주들에 뻑가 잘 돌봐주었다.

인자 사고는 여기부터다.
울서방은 고주망태가 되었구
멋진 후빼아찌는 다리를 다쳤다
운전은 누가하쥐 싶었는데
역씨 잘난 사람은 참을성도 많았다.
그라고 아그들이 원하는 케이에프씨를 갈라했는데
주차가 마땅치 않았다.
일단 중곡동 근처로 가기로 했다
군자역을 돌자니 피자헛이 있었다.
피자헛으로 가자고 아짐이 얘기했다.
조용하고 좋다구
난 잘모르니 벙어리로 끄딱끄딱.
기런데 이아찌도 길누이 어두워 우릴 태우고
동부간선도로 한바퀴 돌아부렸다.

만날 집에있던 촌아짐 드라이브야 땅큐굿이었다.
어찌어찌해 우린 피자헛에 도착했는데
주차가 문제였다
분명 주차는 되어잇는데 진입로를 찾지 못했다..

한다면 한다 감자표.
무식잔순 빼째~~히히히 인도를 기냥 질주해
주차 시켰다..
그런데 다른이들도 기냥 그렇게 주차하는거다 했다.
기동네 진짜루 주차하기 무시웠다.

우덜 감자표 컨츄리들
집에서 한판 주문시 두판주는 뭐 ㄱ기런 메뮤에 익숙해
피자헛서 8명이 뭘 묵을까 고민했다.
게다 샐러드는 대부분 리필이 안되기에
난무식을 덜며 많이 담았는데
쪽팔리게 리필 된다네..진작얘기하쥐...

우선 교통정리를 해야했다.
울서방 후배 나이가 서른일곱
다연 울서방에게 후배마늘 경어 써야하구
나랑은 따져보니 나보다 언니인데..

안 동네 아짐들과 상대안한다
꺼멓게 어린것들이 얼아 나이에 맞춰 누구엄마 하며
건방떠는거 젤루 싫어서다.

우찌 내가 지 친구인가?
언제부타 알았다구 눅엄마 누구엄마하며 동격으로 놀자니..가소롭지
차라리 혼자 노는게 편하쥐..
이것이 나의 아짐관계 노선이므로
난 울서방 후배마눌에게 바로 고개 숙이고
"언니 그럼 말띠에요?"그러자 당황한 아짐
"아!네!"
"나가 동생인디 뭘 기냥 말 놓으세요"
"그래도 선배님인신데"
"언니 저쪽 남정네들끼린 그롷게 교통정리하구 우린 우리끼리 함되지요"
"어머 그래요 그럼"
간단하게 끝났다
그리고 바로 친해져 담에 놀러오세요.하며
맛난 피자랑 스파게티 그리고 버팔로윙까지 잘묵었다
배또지게 묵었고
울서방이 카드 긁겠다는데 기냉 꽁짜루 먹게 허락했다.

살다보니 꽁짜인날도 있다했다.
언제나 우리가 사는게 슴관화 되었있고
울서방 자빠지면서 카드 디민다.
던이 없더라도 꽁은 싫어하는 성미..우찌 마눌라와 서방이 같은쥐..

잘묵고 기분 좋게 헤어질려는데
먼저나온 헤린이와 일곱살 오빠가 아보였다.
불과 일분사이..아니 삼십초..

오빠에게 혜린이 어디있냐물으니
구석에 앉아 "조기 차 뒤에있어요"
"어디에?"
"아줌마 저기 있어요"
어머나 시상에....
기때부터 가슴이 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광
헤린이 어디있어?
"혜린아~~~~혜린아<<<<<<<<<"
불러도 대답이 없다.

군자역 바로 옆이고 우린 금방 정문으로 나왔다
혜린이가 혼자 갈만한 곳이 없었다.
군자역 방향으로 갔다해도 계단일텐데 계단아래는 아무도 없었다.
자꾸 시간이 흘렀다...

나느 애가 타왔다..아뿔싸!이제 군자역 앞에서 피켓들고
이런아이 보셨어요? 울며 찾아야하나 ...

예감이 이상했다.
울혜린이 오늘은 멋져 보일라구 화이트에 섹센 슬랙스
카키색 에스닉풍의 블라우스를 입었다.

이리저리 살펴도 없는 울혜린...갑자기
텔레비에서 보았던 한장면이 떠올랐다.
언젠가 티비에서 미아찾기 실홈을 했었다
집을 잃어버린 아이는 정처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보고 뒤었다.

아니나 다를까
일곱살짜리 오빠랑 업고 놀던 울혜린이
엄마 안보이는 잠깐사이 앞만보고 뒤었다.
고녀석은 혜린이가 뛰어가는데 알았는지 몰랐는지
저기있다고만 했다.
군자역에서 박술녀함복까지 총총걸음으로 달리는 혜린의 모습을 발견했다.
"혜린아<<<<<<<<<<<<<<엄마 여기있어<<<<<<<<<<<<<"
"혜린아 거기서<<<<<<<<<<<<<<<"
난 열심히 뛰었다.
배또지게 하루세끼를 한끼 피자로 해굘해선지
넘 많이 먹어 뛰기가 힘들었다..

열나 뛰었다
그리고 계속해 뛰어가는 혜린의 뒤통수를 잡아 안았다.
"어~`엄마"
어리벙벙해져서 엉엉 울었다

"엄마 두고 가면 어떻게해?"

아이고 십년감수했다.
산신할멈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성모마리아님 하느님 모두감사합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서 계단을 내려올수없었다.
혜린이를 꼬옥 안고 집까지 돌아왔다.
혜린인 내내 울었다.
엄마아빠에게 미안해선지 계속 울었다

우리부부 긴장해선지 갑자기 피로에 포로가 되었다.

깜깜한 밤중이 되서야 혜린의 울음이 그쳤다.

혜린은 미아찾기 과거가 있다.
서린이 임신중 배가 산만해 채영이랑 롯데로 나섰다.
가을을 만끽하며 한화 가로수 길 지나 백화점으로 갔었다.
마침 겨울 파카 기확 행사중이라
파코라반에서 혜린 파카를 샀다
그리고 임신중이니 소피가 자주 마려워
아기 휴게실에 들어가 채용에게 헤린 맡기고 소피보러 장실이네 갔다.
내가 다녀온 시간 얼추이삼분!
아이가 없어졌다.
채영에게 헤린을 지켜달라했는데
채영은 옆자리 앉은 아짐이 자기애와 같은 개월수라 잠시 이야기 했다한다.
누구를 탓하리오!
일단 아이가 없어졌으니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그때는 백화점에서 아이를 훔쳐갓다는 뉴스가 방송된 다음날이었다
울새끼 넘 이뻐서 누가 훔쳐갔나..
어디 껌팔이로 데려간거 아니겠쥐..
이제 두돌도 안된 아이인데..
울혜린이 17개월때였다.
아장아장 걸어다닐때였다.

방송두번하고 아동복 매장 전충을 세번 돌았다
역시 아이는 없었다.
혹시나 싶어 유아휴계실을 세번 갔었다.
이제 우짤꼬...
매일 얻어입히다 큰맘먹구 겨울옷 하나 장만했는데
입어보지 못하구 납치된거 아닌가 싶었다.
너무속상하구 슬펐다
게다 임신중이라 혈압이 올랐다.
난 임신성 고혈압환자!숨이 차왔다..

이제 아이 잊어버렸다 포기하고 있자니
아무래도 유야휴계실 마음에 걸렸다.

혜린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포기하고 한번만 다시가보자 싶어 놀이터로 들어간 순간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아이...최 혜린..바로 내딸..

가슴이 떨리고 심장이 멎는줄알았다.
채영인 미안해 어쩔줄 몰라했다.

난 기운이 없었다.
그리고 혜린을 안는 순간 눈물이 핑돌았다...

오늘 똑같은 경험을 했다.
지금 내곁에서 쿨쿨 잘자고 있는 울혜린이...
너무 이뻐 누가 훔쳐갈까 겁난다..

낼부터 니 엄마 떨어져 다니면 안된다
알겠쥐...

나가 사회에 봉사갈거람 이담에 미아찾기 운동본부 그런거 할란다.
서울서 잊자부린 얼라 부산서 찾고
강남서 잊바부리면 강북서 찾는다던데
눈깜짝할사이 없어진 울얼라 찾아서 넘 감사한 하루다.

지금 이시간 얼라 잊자부려 마음 애타는 부모 위해 기도드린다.

너무긴 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피에수:오늘 구구린 귀빠진 날인디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