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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자위기구 판매를 막는 미국.


BY 수박 조각 2002-07-20

자위행위 행복권도 주장하는 미국의 여성들

우리사회에선 화냥년 취급을 받을 일이지만 그녀들은 거만과 얌전을 떠는 한국의 여성운동가들에 비해 솔직하고 인간적이다.

개인의 자유란 어디까지 보장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머저리같은 양반들이야 도덕 군자 같은 사고방식때문에 밥 쳐먹고 똥만 싸면 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모름지기 선진국 국민이려면 이래선 안된다.

며칠전 신문에 보도된 미국의 여성 6명에 관한 기사를 한번 보자. 앨라바마주에 거주하는 그녀들은 2월 17일 [밤의 행복권을 침범하지 말라]며 진동기 등 여성용 자위기구 판매를 금지한 [반음란법]의 개정 소송을 주연방법원에 제기했다고 한다.

98년에 제정된 반음란법은 스트립쇼 업소 추방 등이 주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섹스 기구 판매를 금지하는 조항까지 포함하는 바람에 [즐길 권리]를 빼앗겼다는게 그녀들의 주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화냥년]으로나 치부될 여자들이지만 이젠 이런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은 버려야만 한다. 어려운 용어를 써대고 온갖 거만과 얌전을 떨면서 여성해방이나 외치는 한국의 여성운동가들에 비해 얼마나 인간적이고 솔직한가.

원고측의 한 여성은 [밤을 낭만적으로 만들기 위해 촛불, 초콜렛, 속옷도 판매하는데 유독 진동기의 경우만 벌금 1만달러나 1년이하의 징역 또는 노역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래리플린트의 포르노전쟁과 관련해서도 지지성명을 낸 바 있는 미국시민자유연맹의 한 변호사는 [반음란법은 정상적인 행위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 했다고 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서도 섹스기구는 법적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 주당국 관계자의 [우리는 섹스기구의 판매를 금지했을 뿐이지 사용을 막지는 않고 있다]는 답변은 걸작이다. 이사람 말대로라면 주당국이 음성적인 구입을 방조하겠다는 것과 같다.

우리나라 지방의 어느 카페에 가면 남근모양의 조각으로만 인테리어를 해놓은 곳이 있다는 소릴 들었다. 한국의 역사 속에서도 여성용 자위행위 기구는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우리에겐 아직 이런 문제들이 공개적으로 논의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더 행복하게 자위행위를 할 권리,또 그런 자위행위를 보조할 기구를 사용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인터넷의 여성용 자위행위 기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들을 돌아보면(딜도, 토이 등으로 지칭) 그 품목들은 때로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 있다. 성적 욕구불만에 가득찬 여성들을 원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자위행위 기구의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