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12

자기닮은 우리애기 갖고시포


BY 새댁 2002-07-20

자기야 자기가 절대 볼 수없는 이곳에 또 글을 쓰네.
여기에 글을 쓰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요새 더운데 자기 일하느라 힘들지?
자기가 능력이 없어서 부서를 사장님이 바꾸라고 한것같아서
마음이 아프다.자기가 속상할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

자긴 이제 더 귀가시간도 늦고 심지어 휴일에도
쉬지도 못하고 회사에 가봐야하고...집에 오면 피곤해서
쓰러지고...이제야 결혼전 자기가 가끔 내쉬던 한숨의
의미를 알것같아.자긴 내성적이라서 내가보기엔 영업이
안맞는것같아.사람들에 치이고 힘들지?

내가 자기에게 미안해.난 아직도 내가 불임이라는게
믿어지지않아.허긴 암선고받은 사람도 설마 자길거라고
믿어지겠어? 그치? 외출해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할때
이쁜애기들보면 너무 부럽고 애기가 탐스러워.
난 물건욕심도 그리 많지않은데 요새들어 애기들이
너무 이쁘고 갖고싶네.자기도 그렇지?
언제부턴가 임산부나 이쁜애기나오면 채널을 슬며시
돌리는 자기...다 내가 가슴아파할걸 생각해서 자기가
그러는거 다알어.나 울보잖어.그치?
내가 정말 전생에 죄가 많은가봐.그러니 개 고양이도
새끼만 잘낳는데 애기도 못낳지...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한달에 한두번은 꼭 비참해서 내처지가 비참해서
한없는 눈물이 흘러.

누구는 애가 너무 잘 생겨서 지우고싶다고 그런 글들을
접할 때마다 왜 원하는 이에게 애기는 안오고
원하지않는 엉뚱한 곳으로 보낼까 해서 하늘이 원망스럽기도해.
연세많으신 시부모님 자주 찾아오길 바라시지만
죄송스러워서 전화드리기도 뭐하드라.사실 아무생각없이
묻는거겠지만 이제 애기소식 없냐는 일반화된 무심코 던진
말도 얼마나 내가슴이 찢어지는지....
병원다니기도 지친다.그치만 꼭 병원 열심히 다녀서
자기의 쌍커플지고 맑은눈을 가진 자기 똑닮은 이쁜 애기
생각하며 열심히 다닐거야.그리고 그 애기랑 놀러도 가고
목마도 태워주고...자기에게도 꼭 아빠의 즐거움을 선사해줄게.
미안해.자긴 귀가시간이 늦은 자기때문이라지만
다 나때문이야.애있는 집이 얼마나 부러운지 길에서
애를 혼내키는 속상해하는 주부의 모습조차 부럽더라.
나두 저렇게 속색여도 좋으니 자식만 낳게 해달라고...
자기야,사람은 왜 욕심이 한도끝도 없어서 자기에게 없는
거에 불만이 생기는 걸까?거기에 집착하고.
난 사실 애기만 없지 너무 행복하거든.
열심히 노력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도 하게되었지
그리고 시댁식구들도 속색이는 사람없고...난 참 가진게
많은데....역시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없나봐.
나 자기 생각해서 열심히 살께..
그리고 사랑해. 자긴 정말 좋은 남자 좋은 남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