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65

대한민국 힘있..아줌마 뉴질랜드 이민온 이야기 (18) 여왕마마 납시오~~


BY nz_Olivia 2002-07-21

영국으로 부터 이민을 와 뉴질랜드에 정착해 사는 사람들을 애칭으로 키위라고 부른다.

영국으로 부터 왔으니 영국여왕을 또한 여왕으로 받드는 서약을 해서 뉴질랜드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을 여왕으로 받들고? 있다.

그러다보니 영국을 아버지처럼 호주를 형처럼 생각한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가끔 여왕께서 뉴질랜드를 방문을 하시는데 몇달전에도 다섯번째 방문을 했었다.
그런데..뉴질랜드 여 수상인 헬렌 클락이 (우리나라에도 다녀갔음) 여왕과의 공식만찬에 바지 차림으로 나타나서.. 또한.. 여왕보다 먼저 술잔을 들어 건배를 했다고 해서 구설수에 올랐었다.(여왕을 쬐끔 무시하는 처사?)
아무래도 요즘은 그 옛날 여왕의 권위 보다야 그 위세가 실추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어쨋거나 여왕님인데..
(ㅎㅎ 그 옛날 같았으면..사형감이여~ 수상이 감히? ^^)

이민와서 울아저씨 취직하고 얼마후 여왕이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이었는데..비공식적으로 울신랑 회사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울 아저씨 여왕을 알현? 하러 (먼 발치서) 오란다.
울 아저씨 회사 회장님이 백작님인지 남작님인지 작위가 있는데 여왕과의 사이가 두터워 비공식적으로 회사를 둘러보러 온다는 거였다.

그때만해도 우리 똥차하나 굴리던 시절이라 울아저씨 회사에 떨구러 갔드만..여왕 알현하려는 직원 가족들 죽 줄서서 여왕을 기둘리고 있는디...(흐미~ 세수도 못하고 왔는디..울 똥차 들어서니 사람들이 다 쳐다보네..)

암 생각? 없는 이 아줌마..
그깐 여왕 얼굴 한번 본다고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난 떡이랑 밥 싸게 판다는 중국 쌀람들 바자회나 갈란다~ 하고 는 휘릭~~ 집으로 와 버렸다.(여왕 오시는 시간이 중국 바자회 하는 시간이랑 비슷허니)
요 앞 교회서 중국 사람들 바자회 한다는데 중국요리도 팔고 이것 저것 많이 판다는 말에 정신이 팔려~ 집에 오자마자 푸르륵~세수허고 장바구니 챙겨 중국쌀람 바자회로 직행.

울 아저씨 저녁때 들 오자마자
나 여왕을 바로 코 앞에서 봤다. 어쩌구 저쩌구~ 자랑? 이다.
그래? 티비에서 보는거랑 똑 같겠지머..
근데..경호원도 없이 당신같은 사람까정 코앞에서 보게 내비둬? ㅎㅎ 왜 싸인도 좀 받아오지 그랬어?

헤헤 그래도 난 쭝국 바자회 가길 잘혔지..먹는게 남는거여..이거 맛좀봐~ 중국 만두여~

(ㅎㅎ 어쨋거나..이번 방문땐 알현? 기회가 있다면 꼭 보려 했드만..바빠서 그냥 가삣다나 어쨋다나...)

여왕...여왕이 된 기분은 어떨까?
요즘세상에 여왕이라니.. 어째 금방 가슴에 와 닫질 않고 그저 먼나라 옛날 야그로만 느꼈는데..
울아이들 토요일마다 가는 뮤직스쿨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교장으로 있으니 ... 여왕 교장선생님 이시네..
(야그가 좀 빗나가지만..여기의 뮤직 스쿨은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만 여는데 피아노를 뺀 모든 악기를 저렴한 가격에 배울수가 있다.)

몇달전에 여왕의 어머니인 퀸마더 가 101살로 돌아 가셨다.

나라마다 역사가 다 틀리지만 때론 참 흥미로운 일도 많이 있다.

여왕의 어머니는 원래 백작의 딸이 었다. 아버지인 백작은 딸이 왕비가 되는걸 원치 않아서 왕자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싫어 했다고 한다.
그러나 둘째왕자 죠지가 그녀에게 목을 메는 바람에 할수 없이 그녀는 죠지왕자와 결혼을 했다.
형인 에드워드 왕자가 있으니 절대로 왕비는 안될거라는 믿음? 을 갖고..
(그리 미인은 아니지만 지금의엘리자베스 여왕보다는 훨 여성스럽다.)

그러나 운명이란 정해진 것일까?
한 집시의 예언처럼..( 반드시 왕비가 될거라는..)
왕위를 물려 받은 형 에드워드가 그 유명한 세기의 사랑 (미국인 인 이혼녀 심슨부인과의 결혼) 을 위해 왕좌를 포기 했으니..

그 집시의 예언대로 그녀는원치 않았지만 왕비가 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둘째왕자이던 죠지가 형인 에드워드를 대신해 왕이 되었으므로 )

ㅎㅎ 무슨 소설 같다. 하긴 ..역사가 소설이지..

어쨋던.. 죠지왕과 엘리자베스 (지금 영국여왕인 딸 엘리자베스와 이름이 같다) 왕비 사이에 두ㅡ 딸이 있었으니 지금의 영국여왕 엘리자베스와 마가렛 공주이다.
(그녀는 엄마인 퀸 마더 보다 몇달 먼저 죽었다.공주 마가렛은 그녀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유부남을 사랑했으나..큰아버지인 에드워드 8세 처럼 용기가 없었는지..공주의 왕관을 던져버리지 못하고 애인을 떠나보내 평생을 행복하지 못하게 살다가 죽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두었는데 ..그딸은 죽고 며느리인 다이에나도 죽고 촬스 황태자는 연상인 그 누구냐 그 머시기라는 여자랑 어쩌구 저쩌구...복잡 다양한 스토리로 역사를 쓰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어릴적부터 여왕으로 교육을 받으며 자라서 그런지 엄청 엄격하고 좀 차가와보이는 반면..
그 어머니인 엘리자베스는 엄청 인간적 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물론 사치스럽기도 했다고 하지만 그런것쯤이야 그녀의 인격에 파묻쳐 버리고..)

1차 세계대전때 히틀러가 런던까지 침공해와 왕궁이 위험해 처했을때.. 왕이 피신 하지 않고 나라와 국민이 위태로운 때에 자기랑 두 공주만 피신 할수 없다고 끝까지 왕과 함께 궁궐에 남아 있었다고 한다.
물론 그 후로도 인자한 미소와 사랑으로 많은 불우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마치 우리의 육영수 여사처럼 ^^)

그래서 많은 국민들로 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은 퀸맘이 돌아가셨을 때 많은 영국 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퀸맘의 죽음을 애도해 했다.

(..이 아줌마.. 지금.. 남들 다 알고있는 영국역사 강의 하고 있나?? )

지송..야그하다보니..^^

어쨋거나..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사랑을 베푼다는건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며..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수 있는 공통 부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엘리자베스 여왕도 큰아버지인 에드워드 8세 덕분에 여왕이 된거나 다름없으니 왕위를 포기하게 만든 심슨 부인에게 감사해야되나?

암튼 사람의 운명이란 참으로 묘~ 하다는 생각이 든다.

운명적인 만남의 에드워드 왕자와 심슨 부인은 나란히 웬스터 민스터 사원의 묘지에 안장이 되었다고 하는데..

암튼..참말로 부럽긴 하다.
왕의 자리까정 포기 하면서 사랑을 선택 하기가 쉽냔 말이다.

본가와 와이프 사이에서 갈등 하는 우리나라 남자덜~
마누라보다 본가 더 챙기는 한심한? 남자들이랑 사는 불쌍한 우리 아줌마덜...
어찌 이런 사랑을 부러와~ 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 아줌마.. 또 엉뚱한 야그 하고있네..^^)

어쨋던..
아줌마는 외치고 싶다.

대한민국 힘없는 냄푠들이여~ 본가는 포기? 하고 마누라 먼저 챙깁시당~

-----------------------------------------------오늘야그 끝~~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하 쓰다보니 먼 야그를 쓴건지? ^^

실수방 모든님들~ 더운 날씨에 건강 하시구요~ 행복하셔요~

피에쓰:

저번글 답글 주신 바다님~ 포커페이스님~ 다정님~ 번개님~
고맙습니다.

저번글 쓸땐 정말 속이 많이 상했었어요.
글쓴것처럼 여긴 아이들 사이에서 한국처럼 왕따 시키는 일도 또한 선생님이 아이들을 미워하고 또는 체벌을 하는 일 따윈 정말 없거든요.

도무지 촌지를 건낼 아무런 이유가 없음에도 한국적인 사고로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내 아이만..내 아이만..
그건 곧 다른말로 자기가족 외엔 안중에 없다는 얘기박엔 안되는거죠.

그렇게 살아도 되는건지..물론 내가족이 최 우선이긴 하지만..그 정도가 넘 심하면 안되지 않을까 하는 맘에..횡..수설 좀 했었습니다.^^

한국서도 우리 힘있는 아줌마들이 이렇게 많은이상 차츰 고쳐져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님들~ 좋은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