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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아들의 한학기를 마감하며...


BY 무거운마음 2002-07-22

토요일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가 여름방학을 했다
며칠전부터 1학년에 다니는 아들은 통지표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느니..통지표 가져오기 싫다느니.. 슬슬 엄마한테 마음의
준비를 시켰다
그러나 중간,기말 그다지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80점대의 서험지를
보고 좀 더 잘하라고하고..그리고 학원을 왔다갔다만 하는구나 싶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기에 기말시험후 학원을 끊었다
그러나 막상 전체 520명중에 130등한 아들의 성적을 확인하는 순간
갑자기 힘이 쭉 빠지면서 밀려드는 절망감이라니..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장차 이아이를 어떡해야하나?
100가지의 절망적인 생각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엄마 너무 슬프다.."이말을 하는데 아들은 머리를 푹 숙이고 기가 잔뜩 죽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불쌍하기도 하고..마음을 추스리고 "2학기에는 좀 더 잘하자"하니 금방 얼굴이 환해진다
에궁 저리 느끼는게 없으니..
퇴근한 남편은 아들의 성적표를 확인하더니" 아빠는 정말 이 정도인지는 몰랐 다. 아빠가 책임을 느낀다. 어쨋든 반년 농사 짓느라 애먹었다"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회초밥을 사 주었다

9개월만에 유독 몸이 약하게 태어난 아들이 안스러워 내가 과잉보호한걸까? 커가면서 튼튼해지는 아들이 대견해 늘 아들앞에서는 싱글벙글 예뻐하기만 한 내가 잘못키운걸까?
전교1,2등을 다투는 누나앞에 기죽어있을 아들때문에 마음이 아파 아직 잠들어있는 아들의 방에 들어갔다
책상위에 널려있는 온갖 잡동사니..모든종류의 책.. 책상위를 보니 공부를 잘 할리가 없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진정하고 컴앞에 앉았다
저녀석을 빨리 깨워 책상정리를 하라고 할까?